[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배우 이현우는 역시나 작품에서 빛났고, 주연으로 연기에 도전한 이홍빈은 아쉬움 속에서도 발전을 기대하게 했다.
12일 첫 방송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무림학교'에서 이현우와 이홍빈은 각각 아이돌 그룹 뫼비우스의 리더인 윤시우와 중국 상해그룹 회장 아들인 왕치앙을 연기했다.
윤시우는 원인 모를 이명에 시달리며 공연장에서 떨어지는 조명에 맞을 뻔한 위기를 맞았다. 그는 황선아(정유진)의 말을 듣고, 소속사 대표의 음모에 빠진 뒤 무림학교를 찾아나섰다.
대기업의 아들로 태어나 '금수저' 인생을 살던 왕치앙은 아버지 왕하오(이범수)의 제안으로 무림학교 입학을 결심했다. 스무 번 넘게 퇴학당한 그를 받아줄 마지막 학교가 무림학교였기 때문이다.
이현우와 이홍빈은 이기적이고, 자신 밖에 돌볼 줄 모르는 인물과 만났다. 이들은 서로 쏘아보는 눈빛으로 팽팽한 기 싸움을 벌였고, 적대적인 관계 속에서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보였다.
아역 배우로 연기 생활을 시작한 이현우는 드라마 영화 등 여러 작품을 거쳐 연기력을 쌓아왔다. 최근에는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기술자들' '연평해전', 드라마 '내일을 향해 뛰어라'에 출연했다.
이현우는 '무림학교' 제작발표회에서 "한 달 넘게 몸을 만든 뒤 액션신을 촬영했다"며 "감독님께 제가 맡은 아이돌 가수 역할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중저음의 목소리와 말끔한 대사 처리는 '무림학교'에서 이현우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이 작품이 남자 주인공의 존재감이 확연히 드러나는 학원물이라는 것도 그에게 좋은 여건이 될 듯했다.
그룹 빅스로 활동 중인 이홍빈은 첫 주연 작품을 만났다. 이현우와 함께 남자 주인공을 맡았지만, 짧은 연기 경력 때문인지 대사 처리는 아직 미숙했다.
그러나 이홍빈은 등장만으로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했다. 잘생긴 외모와 든든한 팬들의 지원 속에서 '무림학교' 배우들과 작품에 녹아들 것으로 예상된다.
'무림학교'를 연출한 이소연 PD는 "이홍빈은 '무림학교의 히든카드'다. 새롭고 역량있는 배우를 발견한 듯하다"고 밝혔다. 제작진도 그만큼 배우 이홍빈의 역량에 믿음을 드러낸 것이다.
이현우와 이홍빈은 여성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무림학교'에서 청춘스타로 발돋움할 준비를 마쳤다. 한편, 두 사람은 끝까지 작품을 잘 끌고 가야 하는 중책도 맡았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무림학교' ⓒ KBS 2TV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