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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시즌 KBO의 CF스타를 아십니까

기사입력 2016.01.11 07:04 / 기사수정 2016.01.11 07:04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마산야구장와 한화 이글스의 김경언.

2015시즌 736만 명의 관중을 동원한 한국프로야구(KBO리그)는 자타공인 최고의 프로스포츠로 자리잡았다. 프로야구 경기 및 선수들이 대중매체를 통한 노출 빈도가 높아지자 기업들은 자사의 이미지 및 제품 홍보의 수단으로 관심을 가지게 됐고, 작년에도 재미있는 광고들이 소비자의 시선을 끌었다.

지난해 중순 모 배달 어플리케이션은 NC 다이노스의 홈 경기장인 마산야구장을 배경으로 한 광고를 제작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 광고는 '담백한 돌직구'나 '톡 쏘는 듯한 겁 없는 신인' 등 야구와 관련된 용어를 절묘하게 차용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NC는 당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들과 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아 답변하며 호흡을 했다. 마산야구장을 배경으로 한 광고는 지난해 4월 17일 NC가 대전 원정 경기를 떠난 틈을 타 제작이 되었으며 배우 류승룡 씨를 포함해 총 50여 명의 스태프가 참여했다. 치킨 배달 광고였던 만큼 마산야구장 근처의 치킨집에서 약 50~60여 마리의 치킨을 주문했다는 후문. 또한 광고 속의 전광판과 펜스 광고는 대부분 컴퓨터 그래픽으로 처리했다고 한다.

한편 최근 야구선수가 직접 기업 광고에 출연하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한화의 김경언은 대표적인 '가성비' FA(자유계약)로 꼽히는 선수. 모 종합 타임커머스 업체는 이러한 김경언의 이미지를 활용해 광고 효과를 높였다.

김경언은 지난 2014시즌을 마치고 원 소속팀 한화와 3년 총액 8억 5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작년 그는 107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3푼7리 OPS(출루율+장타율) 0.937 홈런 16개 타점 78개를 기록했다. KBReport닷컴이 제공하는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를 살펴보면 3.34로 팀 내 야수 중 4위를 기록했다. 말그대로 효율성 높은 착한(?) FA의 표본이었다.

광고 속 김경언은 더그아웃에서 진지하면서도 우스꽝스러운 장면을 연출해 야구팬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한 네티즌은 커뮤니티에서 스킵(건너뛰기)하지 않고 광고를 시청했다고 댓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야구의 인기가 날로 상승하면서 이를 이용한 콘텐츠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광고는 최근의 사회 풍속을 즉각적이고 민감하게 반영한다. 최근 프로야구가 광고 속에서 비춰지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그 위상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해당 광고 캡쳐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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