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09 09:19
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서정희는 "여태까지 참았는데 왜 참고 안 사냐는 사람들이 있었다. 끝까지 살아주면 얼마나 좋겠냐고 끝까지 참으라는 분들도 있었다"고 밝혔다.
서정희는 "그런데 제가 울면서 이제 그렇게 못할 것 같다고 했다. 저를 다시 찾고 싶다. 그 용기의 이유는 아이들이 컸기 때문이다. 만약에 여전히 어렸다면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참고 살았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아이들이 이제 저를 동등하게 이해하고 대화할 수 있는 나이가 돼 용기를 냈다. 엄마들은 아이들 때문에 참을 수 있다"고 고백했다.
2014년 5월 서정희가 남편 서세원에게 폭행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줬다. 여섯 번의 공판과 합의 이혼을 하는 과정에서 서정희의 32년간의 괴로웠던 결혼 생활이 낱낱이 공개돼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여자로서 말하기 힘든 가정사까지 털어놓으며 심리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렸다. 결국 지난해 8월 서세원과의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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