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한이석의 날카로운 찌르기가 그를 Code S로 이끌었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2016 핫식스 GSL 시즌1' Code A 60강 경기에서 스베누 테란 한이석은 작년 GSL 2회 준우승자 CJ 엔투스 한지원을 세트 스코어 3대 1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한이석은 매 세트 해병 찌르기로 한지원을 괴롭혔고, 여기에 흔들린 한지원을 상대로 공성 전차를 동반한 공격을 진행하여 Code S 진출에 성공했다.
아래는 이날 승리를 거둔 한이석과 나눈 인터뷰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생각보다 쉽게 올라간 거 같아 내 경기력을 다 보여주지 못해 허전한 감도 있다. 이렇게 올라가게 되어 기분이 좋다. 첫 공허의 유산 대회인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
오래간만에 Code S에 올라갔다. 그동안 GSL과의 인연이 없었던 이유는.
군단의 심장때 북미로 넘어가면서 경기를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 첫 공허의 유산에서 4년만에 Code S에 복귀해 예전 한이석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고 싶다.
한지원이 상대로 정해졌을 때 기분은 어땠나?
예선장에서 한지원이 상대라는 걸 알고 마음이 불편했다. (한)지원이와 친하고, 지원이가 경기를 잘하기에 힘들었다. 그래서 오늘 경기 빌드만 준비하고 마음 편하게 경기해야지 하고 왔는데 잘 풀린 거 같아 다행이다.
오늘 저그 상대로 쉽게 이겼다. 저그대 테란 밸런스는 어떤지?
요즘 저그 대 테란의 밸런스는 테란이 좋은 편이다. 하지만 오늘 연습을 많이 못한 편이고, 그래서 밸런스에 대해 이야기 할 단계는 아닌 거 같다. 연습 많이 한 사람이 잘할 거 같다. 그래도 공성 전차가 공성 모드로 의료선에 탑승 가능한 것과 해방선이 마음에 들고, 지뢰가 조금 바뀐 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Code S에서 만나고 싶은 상대가 있는지.
첫 경기라 누가 올라올지 아직 모르겠다. 하지만 프로토스는 피하고 싶다. 저그나 테란이 좋을 거 같다.
분광기 사도 전략을 대처하기는 어떤가?
솔직히 많이 힘들다. 하지만 곧 패치가 된다고 들어서 기다리고 있다. 프로토스가 작정하고 승부를 걸면 막기 힘들지만, 그것만 아니면 프로토스도 할만 하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오늘 경기한 지원이가 실력도 많이 올라와 있었지만 나에게 패배해서 속상할 거 같다. 빨리 털고 일어났으면 좋겠고, 연락해서 같이 한 번 식사라도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스베누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이야기를 들을 때 마다 사기가 떨어지지만 우리도 믿고 기다리고 있는지라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프로리그도 많이 기대해주시고, 오늘 응원을 해 준 팬 1, 2, 3호에게 감사한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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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