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대한항공이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김종민 감독이 이끈 대한항공은 6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4라운드서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25-19, 25-22, 25-22)으로 제압했다.
지난 경기서 무수히 많은 범실을 통해 연승이 끊겼던 대한항공은 빠르게 분위기를 바꾸면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15승 7패(승점 45점)를 기록해 선두 OK저축은행을 5점 차로 따라붙었다.
대한항공은 첫 세트부터 일찌감치 앞서 나갔다. 초반에 7-2로 널찍하게 상대를 따돌린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김학민의 공격이 불을 뿜으면서 쉽사리 기선을 제압했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도 중반에 여유 있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세트 중반 KB손보에 2점 차로 쫓기기도 했지만 상대 범실을 틈타 정지석이 점수를 챙기면서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승기를 확실하게 잡은 대한항공은 3세트 역시 리드를 잡아나가는 경기를 폈다. 앞선 세트와 달리 종반 김요한의 서브에 흔들리면서 21-21까지 허용하긴 했지만 고비에서 정지석과 김학민이 마무리하며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이날 대한항공은 김학민이 공격성공률 78.94%를 앞세워 19득점을 올려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김학민은 4개의 블로킹까지 책임지면서 공수 맹활약을 펼쳤다. 이어 모로즈(18득점)와 정지석(11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챙기면서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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