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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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유혹' 최강희, 정진영 등에 업고 '전세역전'

기사입력 2016.01.05 09:14 / 기사수정 2016.01.05 09:14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화려한 유혹’ 최강희가 역전 드라마를 선사했다.

4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에서 은수(최강희 분)는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석현(정진영 분)을 등에 업고, 다시 한 번 집안의 실세임을 입증했다.

은수는 허락 없이 본가로 돌아온 일주를 꾸짖는 석현을 ‘여보’, ‘당신’ 등 애교 있는 말 한 마디로 녹아 내리게 만드는가 하면, 하루 전 만해도 자신을 무력으로 대했던 일도(김법래)에게 ‘어머니’라는 호칭을 받아내는 등 소리소문 없이 강석현 가의 실세로 올라섰음을 과시했다.

그 누구의 말에도 꿈쩍 않던 강석현을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은수라는 것을 깨달은 주변 인물들이 서서히 꼬리를 내리는 장면에서는 통쾌함마저 느끼게 했다.

지금까지 첨예한 대립각을 세워오고 있는 차예련과의 독대에서 보여준 날이 바짝 선 독설 연기는 한 층 더 독해져서 돌아온 은수의 내면을 엿볼 수 있게 했다. 마음에 없는 고마움을 표하는 일주에게 “널 내 옆에 두고 서서히 피 말릴 거야. 네 스스로 네가 뭘 잘못 했는지 말 할 때까지”라며 냉대하는가 하면, “어머, 난 네가 권전무 사랑하는 줄 알았는데 이용한 거였니?”, “그 사랑 받겠다고 죽음으로 몰아넣고 이용하는 게 대단한 사랑은 아니잖아?” 등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비꼼으로 일관했다. 

극 말미에는 불법 증여와 증여세 포탈혐의로 형우에 의해 수갑이 채워지는 은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은수와 형우, 두 사람의 복수의 행방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윌엔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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