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허윤영 기자] 겨울 방학을 맞아 극장가에 영화 개봉이 이어지고 있다.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흥행 신기록을 세운 '내부자들'과 600만 관객을 넘어서며 박스오피스 1위 독주 중인 '히말라야'가 화제를 몰고 있는 최근 극장가에서 가족과 함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는 무엇이 있을까.
방학을 맞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 네 편을 짚어봤다.
▶귀여운 꼬마들의 성장기, '몬스터 호텔2'와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
지난 달 24일 개봉한 '몬스터 호텔2'는 개봉 9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돋보이는 성적을 내고 있다.크리스마스 당일에는 25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3위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몬스터 호텔2'는 뱀파이어 엄마와 인간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뱀파이어 데니스를 몬스터로 키우기 위해 몬스터 트레이닝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모험을 그린다. 드라큐라 가족이 펼치는 유쾌한 에피소드는 가족의 의미를 전하며 전세대의 공감을 사고 있다.
'몬스터 호텔2'와 같은 날 개봉한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는 지난 65년 간 전세계에서 사랑 받아 온 만화 '피너츠(원작 찰스 슐츠)'를 원작으로 한 3D 애니메이션이다. 스티브 마티노 감독은 "원작을 훼손시키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숙제였다"며 원작에 대한 존경을 표한 바 있다.
한국에서 흥행 성적은 주춤하지만, 영국의 경우 개봉 당일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독일에서도 지난 주말 기준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해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는 전학 온 여학생을 짝사랑하게 된 찰리 브라운과 그를 돕는 강아지 스누피의 진한 우정을 그린 영화다.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의 우정과 찰리 브라운의 귀여운 사랑을 통해 영화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한국계 감독들의 활약, '굿 다이노'와 '쿵푸팬더3'
오는 7일 개봉 예정인 '굿 다이노'는 한국계 피터 손 감독과 한국인 애니메이터 김재형과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굿 다이노'는 겁쟁이 공룡 알로와 야생 꼬마 스팟의 모험과 우정을 그린 영화다. 영화는 '소행성이 지구에 부딪히지 않아 인간과 공룡이 함께 생존했다면?'이라는 재기발랄한 상상에서 시작한다. 공존할 수 없었던 인간과 공룡이 교감하며 함께 성장해가는 따뜻한 영화다.
피터 손 감독은 "영화 속 캐릭터들은 다른 언어를 사용하지만 서로 소통할 수 있다. 서로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사랑과 우정을 배우는 성장 과정을 담았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김재형 애니메이터 역시 "훌륭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교감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며 영화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28일 개봉하는 '쿵푸팬더3'에서는 5년만에 귀환한 포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쿵푸팬더2'에 이어 한국계 여인영 감독이 이번 '쿵푸팬더3'에서도 연출을 맡아 시리즈 흥행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쿵푸팬더3'는 포가 쿵푸 마스터로 변신해 팬더 마을의 동료들과 함께 악당 카이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시리즈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시리즈에서 포는 자신과 똑닮은 아버지 리를 만나 유쾌함을 선사할 예정이고, 썸녀 메이메이까지 등장해 기존 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던 포의 러브 라인까지 볼 수 있다. 앙증맞고 귀여운 베이비 팬더들 역시 관객들에겐 새로운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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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영 기자 yyou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