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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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득점' 김명진 "기억에 남는 경기 될 것 같다"

기사입력 2016.01.03 17:16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이종서 기자] 만점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끈 김명진(25)이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삼성화재는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21-25, 25-15, 25-22, 15-1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승점 2점을 추가해 14승 7패 승점 38점을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 그로저가 빠진 가운데 거둔 귀중한 승리다.

이날 김명진은 21득점(공격성공률 48.71%)를 기록하며 대한항공의 8연승을 가로막았다. 특히 세트스코어가 1-2로 뒤진상황에서 4세트에서만 10득점을 올리는 괴력을 뽐내 승부를 5세트를 끌고가기도 했다. 이런 활약에 임도헌 감독도 "오늘 잘해줬다. 앞으로도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를 마친 뒤 김명진은 "외국인 선수가 없는데, 이렇게 어려울 때 승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명진은 그로저가 올림픽 예선을 위해 독일로 돌아간 사이 대체자로 낙점 받았다. 외국인 선수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만큼 부담도 컸다. "처음에는 부담이 있었는데, (이)선규, (유)광우형이 부담보다는 자신감을 많이 심어줬다. 감독님도 질책보다는 화이팅을 많이 해줬다"고 고마워했다.

1,2세트 주춤했지만 이후부터 자신있게 공격에 나설 수 있던 것에 대해서 "2세트에 밖에서 잠깐 본 것이 도움이 됐다. 상대의 블로킹 등을 보면서 들어가서 어떻게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됐다"며 "비시즌 내내 라이트에서 연습을 했다. 공격도 많이 때렸었다. 무엇보다 (유)광우형이 잘 올려줘서 잘 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새해 첫 경기인 만큼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밝힌 그는 "연습 때는 더 잘한적도 많다. 노력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bellstop@xportsnews.com/ 사진 ⓒ인천,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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