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조정석이 순둥한 매력을 바탕으로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 팀을 이끌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 첫 회에는 아이슬란드로 갑자기 떠나게 된 조정석, 정우, 정상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조정석은 나영석PD를 상대로 이미 앞선 시즌을 복습했음을 밝히며 호락호락하게 넘어가지 않을 것임을 자신했다. 그는 이미 짐을 다 싸왔다고 밝히며 앞서 '꽃보다 청춘' 시리즈 1,2회를 유심히 살펴봤다고 밝혔다.
사전에 매니저의 실수로 인해 동행하는 멤버와 행선지를 알아차린 것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자신과 마주한 정우, 정상훈이 너무나도 기뻐했기 때문. 그들과 같은 기분을 느끼고 싶었던 것. 그럼에도 만나자마자 정우, 정상훈과 깨가 쏟아지는 대화를 나누며 행복해하는 모습이었다.
'오 나의 귀신님' 포상휴가였던 세부를 제외하고는 일본, 중국, 대만 등 인근 국가들만 여행을 다녀본 조정석에게 25시간이나 걸려 도착하는 아이슬란드는 사실상 첫 장거리 여행. 그는 여행에 낯설어하면서도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조정석의 진가는 해외로 나가면서부터였다. 여행에 익숙했던 앞선 시즌의 유연석이나, 영어가 능숙한 이서진과 달리 조정석에겐 벽의 연속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앞장서서 평점을 보고 호텔을 예약하고, 완벽한 영어 문장을 구사하며 필요한 업무들을 처리했다. 직접 전화를 걸어 예약을 확인하기도 했다. 바보 삼형제 중 가장 '실무'를 담당하고 있었다.
그런 '브레인' 조정석에게도 실수는 있었다. 3인실을 예약해야하지만, 2인실을 예약하고 말았던 것.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한 책임감과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조정석의 실수에도 정우나 정상훈은 이렇다할 타박이나 걱정을 보이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조정석은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영어를 사실상 도맡은 조정석에게 어쩔 수 없이 따른 실수였다.
이후 조정석은 이후 2인실을 3인실로 운좋게 바꿨고, 숙소에 대한 칭찬을 은근히 바라는 귀여운 모습으로 여심을 자극했다. 반드시 필요한 짐으로 렌즈를 언급하기도 했던 그는 숙소에서 렌즈 대신 안경을 끼고 '꺼벙이'의 모습까지 공개하기도 했다. 번역기 어플을 찾은 뒤에 의기양양하고 모습은 저절로 미소를 짓게 했다.
앞서 나영석 PD는 조정석에 대해 "옆집에 사는 동생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순둥하고 우유부단한 측면이 있다. 조정석이야말로 주변에 사는 사람의 모습을 편안하게 드러내는 인물이라서 섭외하게 됐다"고 밝힌 이유에 100% 부합했다. 순둥하고 부드러운 조정석은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든 일등공신이었다.
한편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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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