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실내, 나유리 기자] 서울 삼성이 새해 첫 경기서 연패를 끊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 썬더스는 1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 프로미와의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81-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 탈출에 성공한 삼성은 올 시즌 동부전 4경기를 모두 승리하면서 공동 4위권과의 차이를 1경기로 좁혔다. 이어 잠실 홈 6연승을 질주했다.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1858일만이다. 반면 동부는 연승 행진이 끊겼고 고양 오리온에 2경기 차로 멀어졌다.
1쿼터는 접전이었다. 삼성이 라틀리프의 활약을 앞세워 먼저 리드를 잡았지만, 동부도 두경민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임동섭의 버저비터슛이 불발되며 15-19로 1쿼터를 마쳤다.
동부가 앞선채 시작된 2쿼터.삼성은 문태영의 연속 득점으로 순식간에 점수차를 뒤집었다. 동부는 3연속 턴오버에 박지현의 플레그런트 파울까지 겹치면서 삼성에 속공 찬스를 허용했다. 어설픈 마무리가 상대의 찬스로 연결됐다.
문태영이 연속해서 외곽에서 터진 삼성은, 동부가 멕키네스-김종범의 득점으로 24-24 균형을 맞췄지만 곧바로 리드를 되찾아왔다. 특히 2쿼터 후반 분위기가 삼성쪽으로 넘어갔다. 연속 파울로 공격권은 계속해서 삼성쪽으로 넘어갔고 2쿼터 종료 29초전 두경민의 패스가 벤슨과 손발이 안맞아 터치 아웃되면서 점수차를 좁힐 수 있는 찬스가 무산됐다. 삼성은 주희정의 자유투 2개를 포함해 41-29로 크게 앞선채 전반전을 마쳤다.
동부는 3쿼터 초반 벤슨이 살아나면서 빠른 속도로 격차를 좁혔다. 허웅과 벤슨의 인·아웃을 가리지 않는 득점으로 이어졌고 순식간에 8점을 만회했다. 3쿼터 시작 3분만에 4점차까지 따라잡힌 삼성은 제공권 싸움도 우세에서 열세로 돌아섰다.
수세에 몰린 삼성을 살린 것은 3점슛 3개였다. 중반 주희정의 중거리슛 2개가 터지며 동부의 추격을 가까스로 따돌렸고, 3쿼터 종료 직전 55-55 동점 상황에서 모처럼 와이즈의 장거리포로 다시 3점 앞선채 마지막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는 다시 삼성이 주도권을 되찾았다. 주희정의 3점슛이 또 하나 터졌고, 재투입된 김준일이 중거리슛을 터트리며 다시 달아날 수 있었다. 동부는 김주성이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켰고, 3점슛까지 꽂아넣으며 마지막 끈을 놓지 않았다. 김종범이 5반칙으로 퇴장한 상황에서 김주성까지 부상으로 교체됐다. 삼성은 문태영의 연속 득점과 라틀리프의 슛까지 터지면서 다시 10점차 가까이 달아날 수 있었다. 경기 종료 직전 이동엽의 득점까지 터지면서 삼성의 승리는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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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