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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세트 접전' 대한항공, 한국전력 잡고 6연승

기사입력 2015.12.31 21:26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이종서 기자] 대한항공이 거침없는 비행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3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22-25, 25-23, 25-21, 22-25, 15-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연승 질주를 달린 2위 대한항공은 14승 6패 승점 41점을 기록했다. 반면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한국전력은 8승 12패 승점 25점이 됐다.

지난 23일 두 팀은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한국전력은 센터 최석기와 다음 시즌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넘겨 주면서 대한항공으로부터 세터 강민웅과 센터 전진용을 영입했다. 트레이드로 약점을 보강한 만큼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1세트 한국전력은 얀 스토크가 블로킹을 비롯해 퀵오픈과 오픈 공격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방신봉과 서재덕의 가로막기 득점이 나오면서 대한항공의 추격을 뿌리쳤다. 결국 1세트는 25-22로 한국전력의 승리로 돌아갔다.

2세트 초반 리드는 한국전력에 있었다. 그러나 모로즈와 김학민의 맹활약 속에 점수 조금씩 지워가던 대한항공은 22-23 상황에서 정지석이 얀 스토크의 백어택을 막아내면서 동점을 만들어냈다. 기세를 탄 대한항공은 모로즈의 백어택과 서브 득점으로 2세트 대역전극으로 마감했다.

2세트 승리로 분위기를 탄 대한항공은 3세트 1~2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승리를 눈 앞에 두게 됐다.

그러나 4세트 한국전력의 반격이 거세졌다. 8-8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얀 스토크의 오픈 공격 득점과 상대 범실이 겹쳤다. 리드를 잡아나간 한국전력은 전광인의 백어택 뒤 서재덕의 블로킹 득점까지 나오면서 승세를 굳혔다. 결국 한국전력이 4세트를 잡으면서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5세트 모로즈의 독무대였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한국전력의 범실이 나왔고, 모로즈가 서브 득점과 블로킹을 성공시키면서 빠르게 승부의 추는 대한항공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여기에 한선수까지 서재덕의 오픈 공격을 가로 막았고, 곧바로 모로즈가 연속으로 블로킹 2득점을 올려 한국전력의 공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대한항공은 5세트를 잡고 기나긴 승부를 승리로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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