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SK가 전자랜드전 2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서울 SK 나이츠는 3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92-78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전자랜드전 2연패에서 탈출했다.
전자랜드는 1쿼터 정병국의 어시스트를 받아 리카르도 포웰이 엘리웁 슛을 성공시켜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전자랜드는 정병국의 미들슛과 포웰이 중앙에서 과감한 3점슛을 성공시키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후에도 포웰의 득점 가도는 멈추지 않았다. 그는 3점슛 두 방과 함께 더블클러치 공격까지 성공시켰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1쿼터 중후반 SK의 높이에 의식하며 반칙을 연이어 범했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SK는 데이비드 사이먼과 김민수가 드라이브인과 로우 포스트 공격을 통해 상대를 압박했다. 김선형의 스틸에 이은 재치있는 득점까지 성공한 SK는 전자랜드에 앞서가기 시작했다. 결국 SK는 1쿼터 종료 직전 김민수의 3점슛에 힘입어 27-24로 마칠 수 있었다. 한편 전자랜드는 1쿼터에만 10개의 반칙을 기록했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SK는 패스 플레이를 통해 만든 노마크 기회에서 김선형이 3점슛을 꽂아넣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은 SK는 박승리의 3점슛과 김선형의 스틸로 만든 공격 기회에서 사이먼이 득점을 성공시켜 35-24로 점수 차를 벌렸다.
전자랜드는 포웰이 김민수를 앞에 두고 연속해 3점슛을 터뜨리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고, 박성진의 스틸에 이은 속공에서 함준후가 레이업슛을 성공해 SK를 5점 차로 압박을 했다. 그러나 SK는 김선형이 외곽포를 성공시키며 전자랜드의 흐름을 끊어냈고, 박승리의 어시스트를 받은 사이먼이 덩크슛을 꽂아넣어 다시금 달아났다.
2쿼터 후반에 접어들자 SK는 높이에서 전자랜드를 압도하며 승리의 무게추를 옮겨왔다. SK는 2쿼터 종료 3분 경 터진 스펜스의 3점슛을 시작으로 맹공격에 나섰고, 박승리의 속공 플레이와 스펜서의 과감한 드라이브인을 엮어 55-39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전자랜드는 한희원의 3점슛을 시작으로 다시 추격전을 펼쳤다. 이후 전자랜드는 김지완의 골밑 득점과 한희원의 미들슛이 연이어 터지며 공격의 숨통을 틀 수 있었다. 그러나 SK는 스펜서의 외곽포로 전자랜드의 추격 흐름을 끊었고 김선형과 김민수가 득점을 가세했다. 또한 SK는 단단한 수비로 3쿼터 3분 경까지 전자랜드를 11점으로 묶었다. 종료 직전 SK는 포웰에게 득점을 허용했지만 75-57로 크게 앞선 채 3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전자랜드는 4쿼터 포웰이 공격 리바운드까지 따내며 득점을 올렸고, 이후 김지완이 돌파 공격을 성공시키며 SK를 압박했다. 그러나 6분 경 SK는 김선형이 더블클러치로 득점을 올렸고, 상대의 공격을 막아낸 이후 펼친 속공에서 오용준이 레이업슛을 성공시켰다. 4분 경 터진 김민수의 3점슛은 쐐기포였고, SK는 4쿼터 후반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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