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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프리뷰] '관건은 호흡' 한국전력-대한항공, 트레이드 후 첫 만남

기사입력 2015.12.31 09:56 / 기사수정 2015.12.31 09:56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올 시즌 깜짝 트레이드를 단행한 두 팀이 맞붙는다.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은 3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NH농협 2015-16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한국전력은 8승 11패 승점 24점으로 5위에 머물러있고, 대한항공은 13승 6패 승점 39점으로 2위다.
 
두 팀은 지난 23일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한국전력은 센터 최석기와 다음 시즌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넘겨 주면서 대한항공으로부터 세터 강민웅과 센터 전진용을 영입했다. 한국전력은 그동안 골머리를 앓았던 세터 보강에 성공했고, 대한항공은 약점으로 평가받았던 센터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됐다. 그리고 트레이드 후 각각 한 경기씩을 치른 두 팀은 이제 정면 승부 펼친다.
 
한국전력은 지난 29일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패배를 하면서 2연패에 빠진 상황이다. 세터 강민웅이 풀타임 출전했지만 일주일 남짓 밖에 되지 않는 시간 동안 선수들과의 호흡을 맞추기는 무리가 있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팀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이틀 밖에 안되는 시간이지만 한 경기를 치렀던 만큼 좀 더 짜임새 있는 경기를 기대해볼만 하다.
 
현재 5연승을 달리고 있는 대한항공 역시 최석기 카드에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8일 우리카드 전에서 1세트 후반 최석기를 투입했다. 경기 전 "세터 한선수와 아직 호흡이 맞지 않는다"고 이야기한 김종민 감독은 경기를 지켜본 뒤 "연습 때보다 경기 때 호흡이 더 잘 맞는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최석기의 선발 출장 여부는 미지수지만 현재 대한항공은 시즌 중반 합류한 모로즈와 함께 김학민, 정지석 등 국내 공격수들이 만점 활약을 펼치면서 이유있는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두 팀의 상대전적은 현재 대한항공이 2승 1패로 앞서있다. 공교롭게도 한국전력이 거둔 1승은 지난 11월 5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둔 수원 홈 경기다. 다시 대한항공을 홈으로 불러들인 한국전력은 세터 강민웅의 완벽한 적응 속 좋았던 기억을 되살릴 수 있을까. 아니면 최석기의 가세로 더욱 탄탄해진 대한항공의 고공 비행으로 끝이 날지는 이적생들의 호흡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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