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장충, 조용운 기자] 강소휘(18) 카드에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의 희비가 엇갈렸다.
신예 강소휘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강소휘는 30일 홈코트인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4라운드 도로공사와 경기서 서브에이스 4개를 비롯해 13득점 공격성공률 41.17%를 올리며 눈부신 모습을 보여줬다.
고비마다 강소휘의 대담한 공격이 분위기를 바꿨다. 특히 프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서브에이스를 기록할 만큼 강력한 서브로 도로공사의 리시브를 흔든 것이 주효했다. 상대 추격이 거셌던 4세트 마지막 분위기에 주눅이 들만도 할 때 과감한 서브로 에이스를 만들어내며 슈퍼 루키의 자질을 과시했다.
강소휘의 등장에 가장 놀란 것은 도로공사다. 도로공사의 박종익 감독 대행은 "강소휘의 출전을 배제한 것은 아니지만 이소영의 출전에 비중을 두고 준비를 했다"면서 "강소휘의 자신감에 우리가 흔들렸다"고 말했다.
강소휘 선발 카드는 이선구 감독의 철저한 준비에서 나왔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GS칼텍스는 강소휘를 출전시켜 재미를 본 적이 있다. 이 감독도 "강소휘가 나섰던 경기에서는 도로공사를 이겼었다. 오늘 선발이 승리했을 때 멤버"라며 "강소휘가 아주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선배 배유나도 "신인이 어려운 자리서 공을 때리고 있는데 아주 잘해주고 있다. 나중에는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승리 카드로 우뚝 선 강소휘는 "감독님이 선발 출전에 대한 말씀은 없으셨지만 어제 내가 들어간 포메이션으로 훈련을 했다"며 "아무래도 뒤로 갈수록 풀리는 스타일이라 선발로 나섰을 때 장점이 있다"고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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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