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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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레이양, 김구라가 든 '대상'의 무게는 알고 있나?

기사입력 2015.12.30 10:28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피트니스 모델 레이양이 가장 빛나야 할 방송인 김구라의 인생 최고의 자리에 오점을 남겼다.
 
홀로 주목을 받아야 마땅한 연예대상 수상 소감 자리에 떡하니 한켠을 차지하고 온갖 액션을 취했다. 마치 방송 카메라를 처음 보는 일반인과 같은 행동에 보는 이들은 불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구라는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에서는 '201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품에 안았다.
 
이날 김구라의 동료 방송인들은 그의 대상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무대에 올랐고, 이중 레이양은 현수막을 펼쳐보이며 기쁨을 함께했다.
 
그러나 레이양은 현수막을 다 펼치지 않은 상황에서 카메라 앵글에 담겼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레이양이 화면에 잡히기 위한 고의적인 행동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놨고, 레이양의 행동은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레이양 소속사 토비스미디어 관계자는 30일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레이양이 경험이 없는 신인으로 시상식에 처음 참석했다. 의욕이 앞서 실수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레이양이 시상식 영상을 본 후 본의 아니게 민폐를 끼친 것을 알고 전날 밤 김구라에게 사과했다. 김구라도 '괜찮다'고 했다"고 이후 과정을 밝혔다.
 
하지만 레이양을 향한 대중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누가 봐도 카메라를 계산한 행동이며, 주목을 받기 위한 방책이라고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실제로 방송 영상에서는 진지한 표정의 김구라와는 정반대인 레이양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본인과 소속사는 "연예대상 소감 김구라 뒤, 레이양 미모 돋보여" 같은 바이럴 마케팅을 의도했을 수도 있겠지만 이는 쓰디쓴 독으로 돌아오고 있다.
 
레이양이 활동 중인 피트니스 모델 분야는 가장 주목을 받고 있지만 반대로 경쟁도 치열하다. 절대적인 위치에 있는 유승옥의 자리를 빼앗기 위해 비슷한 부류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 처한 레이양의 입장에서는 한 해를 마무리는 MBC '연예대상'. 그 중에도 가장 주목을 받는 김구라의 자리가 탐이 났을 수도 있다. 당사자들은 아니라고 부인하겠지만 이 같은 스타마케팅을 노린 행동으로 밖에 볼 수 없다.
 
김구라는 연예계에서 대표적인 노력파 방송인으로 불린다. 굳이 올해의 부침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그가 칠전팔기 끝에 거머쥔 대상의 무게는 남다르다. 그 과정과 무게를 레이양이 10분의 1이라도 알고 있다면 그 같은 행동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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