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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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실' 티저, 숨 막히는 인물 열전 속 사극의 품격

기사입력 2015.12.30 08:18 / 기사수정 2015.12.30 08:18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사극 신화의 연장선이 될 '장영실'의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숨 막히게 하는 인물열전으로 구성된 이번 영상은 새해 첫 포문을 열 '장영실'의 성공을 기대케 한다.

2016년 1월 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 1TV 대하드라마 '장영실'의 티저 영상은 주인공 송일국, 김영철, 김상경, 박선영, 이지훈으로 이어지는 황금 라인업을 내세웠다. 사극의 품격이 느껴지는 1분 영상 속에서 인물들의 묵직한 존재감이 더욱 빛을 발한다.

티저 영상에서 펼쳐진 인물 열전. 다섯 밤하늘을 수놓는 별들의 이치만 알 수 있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었던 별에 미친 노비 장영실(송일국 분)의 모습은 하늘을 사랑했던 관노가 수많은 좌절과 역경을 뚫고 조선 최고의 과학자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기대케 했다.

이어 아버지를 퇴위시키고 형을 몰아내며 왕의 자리에 오른 냉혹한 군주 태종(김영철)이 등장한다. 무자비한 카리스마 뒤에 감춰진 정신적인 아픔과 인간적인 고뇌의 모습에서 조선의 기틀을 다지며 왕권을 강화해온 태종의 이면을 잠시나마 엿볼 수 있다.

백성을 곧 하늘로 생각했던 조선의 성군 세종대왕(김상경). 어지러운 조선의 민심을 그 누구보다 걱정했고 만연하게 자행됐던 억울한 죽음들을 막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던 세종에게서 왕의 기품이 전해진다.

장영실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소현 옹주(박선영)는 더할 나위 없는 공주의 아름다움을 뽐냈고, 장영실을 향한 질투로 몸을 태우게 될 비정한 천재 장희제(이지훈)는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냉혈한의 모습으로 장영실과 대립각을 세울 것임을 예고했다.

명품이라는 수식어로도 부족한 배우들의 캐릭터가 돋보이는 이번 티저 영상은 KBS 사극의 명성을 이어나갈 장영실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번 주로 다가온 '장영실'이 과연 명품 대하 사극의 역사를 써내려 온 KBS의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영실'은 대하드라마 최초의 과학 사극으로, 노비였던 장영실이 세종대왕을 만나 15세기 조선의 과학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기까지의 과정을 담는다. 2016년 1월 2일 오후 9시 40분 KBS 1TV에서 첫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KBS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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