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시청률 20% 이상 확답한다."
29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일일드라마 '내 사위의 여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양진성, 서하준, 장승조, 이재은, 박순천이 참석했다. 서하준을 비롯한 출연진들은 이번 드라마 시청률이 20%이상을 기록할 것이라 단언하며 드라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내 사위의 여자'는 강렬한 제목 만큼이나 남다른 줄거리로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아내를 잃은 뒤 장모와 살고 있던 사위에게 생긴 여자가 사실 알고보니 장모의 친딸이라는 내용이다. 사별한 아내는 장모의 친딸이 아니었던 것.
안길호 감독은 "장모와 사위, 친딸의 이야기를 다룬다. 최근 장사갈등이라고 하는 게 있어서 그걸 드라마로 따뜻하게 풀어내면 어떨까 싶었다"며 "대본 자체가 워낙 재밌고 멜로와 극적 긴장감, 코미디까지 잘 버무러져 있었다.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따뜻한 드라마의 느낌이 충분히 잘 전달되리라 본다"고 이번 드라마를 소개했다.
서하준은 '내 사위의 여자'를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로 '따뜻함'을 설명했다. 그는 "연인간의 사랑과 그보다 더 큰 가족간의 사랑이 보이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두 가지를 한 번에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끌렸다. 여태까지 해왔던 역할과는 다르게 다른 이미지로 편하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느꼈다"고 전했다.
양진성은 "안방극장에서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좋은 작품이 있다고 해서 대본을 받았다. 제목이 사실 너무 무서웠다"면서도 "한 자 한 자 읽다보니 가족의 따뜻함, 현태와의 알콩달콩한 사랑 등 희노애락이 잘 녹아있었다"고 밝혔다.
엄마의 사랑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한 박순천은 '전원일기'의 기억을 떠올렸다. 당시 둘째 며느리로 사랑을 받았던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도 '전원일기'같은 느낌이 든다고 설명하며 "'전원일기' 당시 그때 배우들은 '이렇게 표현해야지, 이렇게해서 인기를 얻어야지' 하고 연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작품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까 생각했다. 이 작업을 하면서 그런 느낌이 들었다"며 "식구들로 이 드라마 구성돼 있다. 시청자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하기 때문에 '전원일기' 같은 느낌으로 작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산타를 자처하며 조촐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제작진과 출연진들에게 했음을 털어놓으며 남다른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5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하는 이재은은 더욱 남다른 감회를 보였다. 이번 작품을 다이어트를 하며 준비해왔다는 그는 설정환과 알콩달콩한 연상연하 커플로 분한다.
특히 그는 가족애를 다루고 있음을 강조하며 "가슴 따뜻한 드라마"라며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내 옆 사람이 그렇게 살아갈 수도 있을 것 같더라. 엄마가 자기 자식이 아닌 다른 사람의 자식을 키운다. 이 드라마에는 악인이 없는 것 같을 정도"라고 털어놨다.
이어 "있을 법한 이야기를 따스하게, 또는 긴장감있게 풀어가서 극에 대한 집중도도 높을 것 같다. 초반에 안보시면 후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순천 또한 한 회라도 놓치면 따라가기 힘들정도로 스피디한 전개를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육룡이 나르샤'를 통해 눈도장을 찍었던 장승조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아침드라마의 '악남'으로 나선다. 그는 "박수경이라는 여자에게 의자에 박힌 따가운 못이었으면 한다고 감독님이 그러시더라"며 "질투에 의해 생겨난 가시,집안 환경에 의한 가시, 욕심과 집착에 의한 가시가 돋아난 가시나무 같은 사람"이라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그와 호흡을 맞춘 양진성은 "컷이 나고도 무서울 때가 있을 정도다. 고생 정말 많이 하고 있고, 배울 점도 많은 분이라 매일 감동이다. 나도 열심히 해서 발전하고 성숙해야겠다 싶더라'며 장승조를 추켜세우기도 했다.
한편 '내 사위의 여자'는 그동안 '여자만화구두', '사랑만할래', '당신을 주문합니다' 연출과 '옥탑방왕세자', '미세스캅'을 공동연출한 안길호감독, 그리고 안서정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오는 1월 4일 오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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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