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용인, 조희찬 기자]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연장 접전 끝에 올 시즌 처음 신한은행을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임근배 감독이 이끄는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27일 경기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4라운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홈 경기에서 70-69로 승리했다.
최근 4연패에 빠지며 5위까지 순위가 떨어진 삼성생명. 어려울 때 가장 까다로운 상대를 만났다. 삼성생명은 올시즌 신한은행을 상대로 3경기 모두 내줬다.
신한은행은 이날 필승 의지를 다지며 치열한 2위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각오였다.
1쿼터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삼성생명 박소영이 3점으로 포문을 열자 신한은행은 윤미지의 3점으로 응수했다. 공방을 이어가던 양 팀은 13-13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3점 슛 2개로 신한은행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박다정이 오픈 찬스를 살리며 라인 밖에서 림을 갈랐다. 수비가 외곽으로 쏠리자 박다정과 곽주영은 골 밑을 파고들었다. 전반 약 1분을 남기고 김규희가 또 한번 3점을 신고하며 29-22로 앞서갔다.
추진력을 얻은 신한은행이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커리가 과감한 돌파에 이어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며 골 밑을 휘저었다. 반면 삼성생명은 한 번 공격에 리바운드 4개를 내주는 등 집중력 결여를 보여줬다. 49-40으로 마지막 쿼터를 맞이했다.
그대로 끝날 것 같던 경기, 삼성생명의 풀코트 프레싱에 분위기가 달라졌다. 삼성생명은 연속된 스틸로 56-59를 만들었다. 종료 4초를 남기고 스톡스의 극적인 3점까지 폭발하며 59-59로 연장전에 들어섰다.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은 삼성생명. 결국 경기를 가져왔다. 배혜윤의 연속 리버스 레이업이 들어가며 70-68이 됐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종료 직전 극적으로 자유투 2개를 얻어냈지만, 마지막 하나가 림을 외면하며 고개를 숙였다. 삼성생명이 4연패에서 탈출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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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