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불법 음란 사이트인 소라넷을 파헤친다.
26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는 불법 음란사이트 소라넷의 강간모의부터 내부 제보자, 소라넷 관련 사서함 등 다양한 내용이 다뤄진다.
앞서 소라넷에는 강간모의를 하는 글이 게시됐고, 지난 11월 14일 서울 왕십리 모텔에서 강간 모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112신고 전화가 쇄도했다. 소라넷은 단순한 음란물이 올라오는 사이트가 아니라, 인사불성 상태의 여자를 성폭항 하기 위해 회원들을 초대하는 글이 하루에도 몇 건 씩 올라왔다는 것. 또 여성의 동의 없이 찍은 사진이나 영상이 게시되고, 여성의 얼굴과 신상정보를 고의적으로 드러내는 보복성 게시글인 '리벤지포르노'도 올라왔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소라넷의 가해자를 직접 만났다. 14년 동안 해당 사이트를 이용하며 50 여명이나 되는 여성의 나체 사진을 동의 없이 찍어 게시했지만 처벌을 받은 적이 없다는 사람이었다. 그는 강간 모의 사건은 실제일 것이며 다음날 술에 취한 아가씨 사진도 게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999년부터 16년 간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건재해온 소라넷은 회원 수 100만 명으로 추정되는 국내 1위 음란사이트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소라넷 운영자는 무성한 소문 속에서 단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런데 소라넷이 초창기 도메인을 구입할 때 테리 박이라는 이름을 사용했고, 그 이름으로 바하마 지역에 파보니오 프레스코 회사가 등록돼 있다는 사실이 포착됐다. 회사의 해당 주소는 13039 사서함으로 되어있었다.
문제는 13039사서함을 이용하고 있는 회사는 파보니오 프레스코 외에도 전화를 걸면 결번이라는 안내음이 나오는 공통점을 가진 크고 작은 회사들이 함께 이용하고 있었던 것.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오는 26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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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