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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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살인마부터 좀비까지" 이색 산타 영화 세 편

기사입력 2015.12.25 09:00 / 기사수정 2015.12.24 18:14

허윤영 기자

[엑스포츠뉴스=허윤영 기자] 호탕한 웃음, 두툼한 자루에 가득한 선물, 빨간 코의 루돌프가 이끄는 썰매. 아이들이 그토록 기다리는 영화 속 산타 할아버지들의 모습은 인자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여기 아이들에겐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영화 세 편이 있다.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푸짐한 선물을 건네는 산타가 아니라 '살인마'와 '좀비'로 변한 산타까지 등장한다. 


▲ 유 베터 와치 아웃(You Better Watch Out, 1980)

영화 '유 베터 와치 아웃(감독 루이스 잭슨)'은 한 남자가 산타클로스라는 존재에 집착해 살인마로 변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 해리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부모님이 성관계를 나누는 장면을 목격한다. 해리에게 트라우마가 된 이 사건의 충격으로 그는 산타클로스에 집착하기 시작한다.

어른이 되어 장난감 공장에 취직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수많은 장난감들을 공장에서 훔치고 산타클로스로 변장해 아이들에게 선물로 나눠준다. 

문제는 산타클로스의 존재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 등장하면서부터 시작된다. 해리는 이들에게 폭력으로 맞서며 살인마 산타로 변해간다.


▲ 산타스 슬레이(Santa's Slay,2005)

지난 2005년 개봉한 영화 '산타스 슬레이(감독 데이빗 스테이맨)' 역시 '유베터 와치 아웃'과 마찬가지로 살인마 산타를 전면에 내세운 코믹 호러 영화다.

영화는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천년 전, 사람들을 죽이고 괴롭히는 산타를 보다못한 천사가 노인으로 변장해 산타와 내기를 하며 시작된다. 그 내용은 내기에서 자신(천사)이 이기면 산타는 앞으로 천년 동안 좋은 일만 해야한다는 조건.

내기에서 진 산타는 이후 천년 동안 아이들에 선물을 주는 지극히 '산타'다운 착한 일을 해나간다. 하지만 약속한 천년이 지나자 문제가 발생한다. 착한 일을 해야 할 이유가 없어진 산타는 다시 '살인마 산타'의 모습으로 되돌아 간다. 


▲ 산타를 보내드립니다(Rare Exports: A Christmas Tale, 2010)

지난 2010년 개봉한 영화 '산타를 보내드립니다(감독 얄마리 헬렌더)'에는 '좀비 산타'들이 등장한다. 

호기심 많은 어린 소년 피에타는 산타클로스에 대한 어두운 진실을 알아낸다. 땅속에 묻혔던 무시무시한 산타클로스 좀비들이 피에타리의 마을을 습격하면서 크리스마스는 악몽으로 돌변한다. 

산타클로스의 전설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이 액션 호러 영화는 2010년 핀란드 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렸다.

솔로들에게는 슬프기만 한 크리스마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색다른' 산타를 만나보는 건 어떨까.

yyoung@xportsnews.com/사진=네이버 영화


 

허윤영 기자 yyo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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