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허윤영 기자]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감독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의 휴 글래스의 이야기가 개봉을 앞두고 다시 주목 받고 있다.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1823년 필라델피아 출신의 모험가이자 개척자였던 실존 인물 휴 글래스의 실화 소재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개척 전 미국 서부는 이주민들에게 적대적인 인디언과 야생 동물이 있는 위험한 지역이었다. 사냥꾼 휴 글래스는 당시 위협적인 존재였던 회색곰에게 습격을 받게 되는데 지형적인 어려움으로 그의 동료 존 피츠제럴드와 브리저는 부상당한 휴 글래스를 남겨둔 채 달아나 버렸다. 동료들에게 복수하겠다는 일념으로 살아남은 휴 글래스는 사냥 중 목숨을 잃은 동료의 부모에게 편지를 보냈다. 이 편지에 담긴 내용이 소설과 영화의 모티브가 되었다.
이후 휴 글래스의 이야기를 접한 마이클 푼케가 광범위한 조사를 거쳐 소설로 완성시켰고 소설은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역사적 배경을 더욱 사실적으로 반영했다.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은 역사학자 클레이 랜드리를 섭외해 자문을 구했고 클레이 랜드리는 배우들에게 활 쏘는 방법, 비버 가죽 벗기는 법 등을 가르치며 리얼리티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은 역사학자이자 인류학자인 로렌 옐로버드 1세의 조언에 따라 휴 글래스가 원주민과 결혼하고 그 사이에 혼혈 아들 호크가 태어난 설정을 기획했다. 극중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분한 휴 글래스는 아내와 아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지닌 인물로 반영된 설정을 확인할 수 있다.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은 두려움과 상실감 등 휴 글래스의 깊은 내면 심리를 다루며 공감을 이끌어내고자 했다.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각본을 맡은 마크 L. 스미스는 "휴 글래스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경험 속으로 내던져있다. 그의 이야기는 다채로운 감정이 담긴 여정이기도 하며 시각적인 스펙터클함을 선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강렬하고 흥미로운 실화 소재에 끌렸던 후일담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관객들이 영화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둔 제작진은 실화 배경과 똑같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영하 30도의 한겨울 눈밭이나 물 속에서 촬영을 강행하는 등 사실성을 최대한 구현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실화 소재를 바탕으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톰 하디가 적으로 만나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내년 1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yyoung@xportsnews.com/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허윤영 기자 yyou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