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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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골' 신태용 불호령 이겨낸 4-4-2 다이아몬드

기사입력 2015.12.21 18:08 / 기사수정 2015.12.21 18:4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울산, 조용운 기자] 골 결정력 부족에 불호령이 떨어졌던 신태용호가 연습경기서 대승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끈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1일 울산 방어진체육공원 내 미포축구장에서 열린 광운대와의 연습경기에서 릴레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9-1로 크게 이겼다. 이날 경기는 40분씩 3세트로 진행됐고 1세트 이영재(울산)와 황문기(아카데미카), 진성욱(인천)의 골로 앞서나간 대표팀은 2세트서 김승준(울산), 정승현(울산), 3세트 문창진(포항)의 2골과 류승우(레버쿠젠), 이창민(전남)이 득점을 더해 9골을 기록했다. 

대표팀은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제주 서귀포에서 1차 훈련을 가진 뒤 17일 울산으로 이동해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로 체력 훈련에 매진하면서 선수들의 몸상태가 상당히 무거운 상태다. 그래선지 대표팀은 전날 숭실대와 연습경기서 승리하고도 120분 동안 단 1골을 뽑는데 그쳐 신 감독의 불호령을 들어야 했다.

신 감독은 이날 광운대와 경기를 앞두고 "몸이 무거운 것을 잘 안다. 몸이 무겁다면 더욱 쉽게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라. 쉽게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패스의 질이 좋아야 한다"고 원하는 바를 강조했다.

전날 4-3-3 포메이션에서 벗어나 4-4-2 다이아몬드를 실험한 신 감독은 세트마다 "측면에서 플레이하더라도 반대편으로 공을 넘겨줄 수 있도록 중앙 미드필더들이 많이 움직여야 한다. 좌우 풀백은 더욱 공격적으로 올라가 위치하라"는 등의 주문을 이어나갔다.

대표팀은 신 감독의 주문 덕분인지 한결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줬고 초반부터 골을 터뜨리면서 비교적 쉬운 승리를 따냈다. 1~3세트에 걸쳐 공격자원이 골을 책임진 부분도 숭실대와 경기서 나온 골 결정력 부족을 해소하기 충분했다. 

신 감독은 "어제는 울산에서 처음 경기를 하다보니 심리적으로, 신체적으로 무거워한 느낌이 분명했다"며 "오늘은 어제보다 한결 경기가 잘 풀렸고 골 결정력도 실망스럽지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어제는 4-3-3을 실험했고 오늘은 4-4-2 다이아몬드를 꺼냈다. 이틀 뒤 광운대와 연습경기에서는 또 다른 전술을 실험할 생각이다. 카타르에 가서 쓸 수 있는 카드를 만드는 데 열중하겠다"고 전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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