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LG 트윈스가 언제쯤 마지막 조각을 맞출 수 있을까.
FA(자유계약) 광풍이 몰아친 이후 대부분의 구단들은 외국인 선수 계약까지 마무리하며 이번 스토브리그를 정리하는 분위기다. LG는 오프시즌 뜨거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팀 중 하나. 2차 드래프트에서 시작된 LG의 행보는 외부 FA 정상호의 영입과 이상훈 투수 코치, 잭 한나한 해외담당 스카우터의 복귀로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아직까지 남아있는 외국인 선수 한 자리의 주인공이 나오지 않고 있다.
LG는 스토브리그의 방점을 찍어줄 외국인 선수 영입에 있어 한나한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달 9일 LG는 헨리 소사, 루이스 히메네스와 재계약 도장을 찍으며 이미 두 명의 외국인 선수 정원을 채웠다. 이제 남은 것은 외국인 선수 한 자리. LG는 마운드를 지켜줄 투수를 찾고 있다.
보류 명단에 올 시즌 활약을 펼쳤던 루카스 하렐을 포함시킨 LG이지만 더 좋은 투수를 원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LG 관계자는 "모든 구단이 마찬가지겠지만 스카우트 업무는 연속성을 가지고 있다"며 "시즌을 치르면서 외국인 선수에 대한 데이터는 꾸준하게 모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그는 "뒤늦게 합류했지만 한나한 스카우터는 현지에서 리스트에 올라있는 선수를 체크하고 있다. 또한 한나한 스카우터가 추천하는 깜짝 영입도 가능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실제로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롯데 자이언츠는 사도스키 스카우터를 통해 짐 아두치를 한국 무대로 불러들이며 성공적인 외국인 선수 영입 사례를 보여주기도 했다.
한나한은 2006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을 통해 빅 리그의 그라운드를 밟았고, 2014년 신시네티 레즈를 마지막으로 미국 생활을 마감했다. 부족한 인적 네트워크를 미국 야구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는 한나한으로 메운 LG다. 한나한이 LG의 스토브리그의 마지막을 장식해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