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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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LAD 사치세 4360만불, 부끄러운 결과"

기사입력 2015.12.20 07:48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LA다저스의 사치세가 최고액을 경신했다. 다저스를 필두로 한 다른 팀들의 출혈 경쟁에 이를 지켜보는 눈초리도 날카로워졌다.

논란은 AP통신에서 시작됐다. 이 언론은 "다저스가 4360만불에 가까운 사치세를 내게 됐다. 2015년 선수단 총 연봉으로만 3억만불에 가까운 돈을 지불한 데에 대한 부끄러운 결과다"라는 보도를 전했다.

이를 두고 야후 스포츠는 "이 세금은 클레이튼 커쇼의 2016년 연봉 3450만불보다도 높은 금액이다. 잭 그레인키가 애리조나 다이아모드백스로 이적하면서 벌어들인 3450만불보다도 더 높다. 만약 다저스가 그레인키와 재계약이 성사됐다면 내년에는 더 큰 금액의 사치세를 지불해야 했을 것이다"라며 꼬집었다.

실제로 다저스가 퍼부은 돈은 어마어마하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다저스는 올해 선수단 총 연봉으로 쓴 2970달러는 이미 그동안의 한계치였던 1890만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하지만 더 문제는 그 돈의 양보다 질이었다. 야후 스포츠는 "다저스는 8750만불을 지금은 이미 팀에 있지도 않은 선수들에 썼다. 상당량은 부상당한 선수들에 들어갔다"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투자 대비 성과는 미미했다. 다저스는 올해도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다. 야후 스포츠는 "이건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다. 하지만 앤드류 프리드먼 회장과 파르한 자이디 단장은 지난 12개월동안 팀에게 최고의 방법을 찾기 위해 이런 방식을 택했다"며 "선수 한 두명이 이 과정에서 팀을 떠나게 돼더라도 그들은 기꺼이 돈을 좀 더 쓰기를 원한다. 결국 오너십을 가진 이들이 이를 허락하기 때문에 총 연봉은 치솟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렇게 돈을 쓰는 것은 다저스의 얘기만은 아니다. 무려 4개의 팀이 자신들의 사치세 최고액을 갈아치웠다. 뉴욕 양키즈는 2610만 달러, 보스턴 레드 삭스 180만 달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30만 달러를 기록하며 다저스의 뒤를 이었다. 네 팀의 총액만 7280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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