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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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잔' 김승진, '사람이 좋다' 출연…공백기 이야기 공개

기사입력 2015.12.18 17:32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가수 김승진이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다.

19일 방송되는 '사람이 좋다'에는 칠전팔기 정신으로 다시 일어선 가수 김승진의 인생 2막이 그려진다. 

앳된 얼굴에 고운 미성을 가진 고등학생 김승진은 '스잔'으로 80년대 하이틴 스타가 됐다. '경아'를 부른 박혜성과 양대산맥을 이루며 소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김승진은 하루에 700여 통에 달하는 팬레터를 받는 등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김승진의 모습은 어느 순간부터 좀처럼 보기 힘들었다. 

30여년이 지나 '복면가왕’에 황금박쥐 가면을 쓰고 김승진이 돌아왔다. 고운 미성에서 깊은 음색으로 변해버린 김승진의 노래에 많은 이들이 깜짝 놀라기도 했다. 

김승진은 어린 나이에 얻은 인기를 얻었지만 이는 오래가지 못했고 그를 찾는 사람 역시 줄어들었다. 새로운 앨범을 준비했지만 번번이 녹음만 하다 끝나는 탓에 김승진은 '10년째 녹음 중'이라는 웃지 못 할 별명까지 얻었다. 이에 김승진은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에 시달렸다.  

김승진은 시간당 만원인 작은 연습실을 빌려 노래 연습을 하던 날들이 이어졌지만 음악을 포기할 수 없었다. 다시 무대로 돌아가기 위한 잊혀진 가수의 노력은 계속됐다. 김승진의 어머니는 다시 TV에 나와 노래 부르는 아들의 모습을 보고 3일 동안 눈물을 흘렸다고.

김승진은 작곡가와 가수로 만나 지금은 매니저 역할까지 맡아주게 된 위종수와 오랜 친구 개그맨 김용까지 친구들과 절친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사람이 좋다'에서는 김승진과 친구들의 이야기도 그려진다. 

김승진의 '사람이 좋다'는 오는 19일 오전 8시 55분에 방송된다.

true@xportsnews.com / 사진=MBC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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