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12.18 09:00 / 기사수정 2015.12.18 08:54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다사다난했던 2015년, 연예계의 시계도 숨가쁘게 돌아갔다. 다양한 영역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이들을 짚어봤다.
한낱 생선에 불과한 꽁치가 이토록 원망스러운 이 또 있을까. 준수한 외모와 젊은 요리사다운 패기로 인기를 끈 맹기용은 이른바 맹모닝 때문에 하루아침에 논란의 중심에 섰다.
5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꽁치 샌드위치에 김치 코울슬로를 더한 '맹모닝'을 야심차게 선보였지만 음식의 비린내를 잡지 못해 자질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제작진의 감싸기와 레시피 도용 문제로 또 한 번 홍역을 앓았다. 셰프 자질 논란부터 금수저 논란까지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은 그는 결국 사과와 함께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자진하차하는 것을 택했다.
★올해의 방어상
같은 생선인데 이렇게 희비가 다를 줄이야. 맹기용이 꽁치로 인생 최대의 불명예를 안았다면 MBC '그린실버 고향이 좋다'의 최재혁 PD는 방어와 광희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멤버들의 24시간을 빌려주는 자선 경매쇼 MBC '무한도전-무도드림'에서 최재혁 PD는 230만원에 광희를 최종 낙찰받았다. 광희는 "부레 나오는 거 무섭다"며 애원했지만 PD는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결국 광희는 방어잡이 편의 일일 일꾼으로 등장했다. '고향이 좋다'는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무도 드림'의 최대 수혜자가 된 최재혁 PD는 이후 방송을 통해 1980년생이라는 '뜻밖의' 나이가 알려져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올해의 퍼거슨상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아무리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라고 한 들, 셀러브리티들의 키보드 실수는 멈출 줄 모른다. 올해도 퍼거슨 감독이 수 십 승을 거둔 가운데, 보자마자 탄식을 불렀던 스타들의 SNS 중 골든골을 기록한 고경표에게 퍼거슨상을 수상하는 바다. 사실 SNS를 통해 스타들의 논란을 목도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나 고경표는 탁월한 시기성과 화제성, 연속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흥행 보증 수표인 '응답하라 1988' 캐스팅 소식이 전해진 뒤였던 지난 8월 말 고경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블랙넛의 옹호 논란으로 팬들과 설전을 펼쳤다. 그의 SNS 논란은 '응답하라 1988' 방송 이후에도 이어졌다. 지난 11월 자신의 SNS에서 영화 '도리화가' 류승룡과 수지 관련 논란에 대해서 입을 열어 논란이 된 것. 고경표 외에도 불붙은 시크릿 불화설에 기름을 부은 듯한 한선화, 인스타그램으로 팬들에게 결혼과 임신 소식을 '통보'한 일라이, 의상 표절 논란 와중에도 아무렇지 않게 웨이보를 했던 윤은혜 등도 후보로 거론됐다.
★올해의 좀비상
롤러코스터와 같은 2015년이었다. 휘어질지 언정 부러지진 않았다. 우여곡절을 버텨내면서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 예능 대세로 잘 나가던 장동민은 과거 발언이 문제가 되며 휘청거렸다. 이전에 진행하던 팟캐스트에서 삼풍 백화점 생존자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고, 이후 유세윤, 유상무와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결국 MBC '무한도전' 식스맨과 KBS 라디오 '장동민-레이디제인의 2시'에서 하차했다. 그 외에 프로그램에서는 꾸준히 출연하던 장동민은 제작발표회를 통해 거듭 자신의 과오를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위축됐던 장동민은 tvN '더 지니어스 : 그랜드 파이널'에서 우승하며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켰다. 이후 '할매네 로봇', '콩트 앤 더 시티', '방송국의 시간을 팝니다' 등에 출연하며 예능 대세의 위용을 되찾아가고 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MBC,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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