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허윤영 기자] 이희준이 영화 '오빠생각'(감독 이한)을 통해 독하고 냉정한 군인으로 돌아온다.
이희준은 '오빠생각'에서 한땐 군인이었지만 전쟁으로 인해 한쪽 손을 잃고 빈민군 대장으로 살아가는 갈고리 역을 맡았다. 갈고리는 극중에서 한상렬 소위(임시완)와 아이들을 위협하는 캐릭터로, 전시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아이들까지 이용하는 독하고 냉정하게 변해버린 인물이다. 특히 극중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는 한상렬 소위와 사사건건 부딪히며 대립하는 장면들을 통해 임시완과의 강한 연기 시너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한 감독은 "'화차'에서 이희준 씨를 처음 봤는데 표정이 읽히지 않았다. 감정을 있는 그대로 전하는 것이 아닌, 연기를 보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묘했다. 굉장히 흡입력있고 연기할 때의 눈빛, 대사의 톤 등 눈을 뗄 수가 없다"며 이희준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희준은 영화 '해무'에서는 욕구와 본능에 충실한 선원 창욱 역을, 드라마 '유나의 거리'에서는 착한 청년 김창만 역을 맡아 상반된 캐릭터를 연기한 바 있다.
한편 '오빠생각'은 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브로 전쟁 속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의 드라마를 그린다. 내년 1월 개봉 예정.
yyoung@xportsnews.com/사진=NEW
허윤영 기자 yyou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