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연말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대호'(감독 박훈정)와 '히말라야'(감독 이석훈)이 오늘(16일) 나란히 개봉한다.
'대호'와 '히말라야'는 순제작비만 100억 원이 넘는 스케일은 물론, 최민식과 황정민 등 걸출한 두 배우가 주연으로 나선 작품으로 일찍부터 많은 화제를 모아왔다.
'대호'는 일제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 분)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2013년 '신세계'를 통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최민식을 비롯해 정만식, 김상호 등 명품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과 일본 명배우 오스기 렌, 여기에 정석원과 아역 성유빈 등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이들이 스크린을 메운다.
100% CG로 구현된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대호'를 만나는 것은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여기에 전국의 깊은 산을 돌며 담아낸 조선의 산야, 또 스크린으로 되살아난 대호의 모습이 관객들에게 웅장함을 함께 선사할 예정이다.
'히말라야'는 히말라야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기록도, 명예도, 보상도 없는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엄홍길 대장과 휴먼 원정대의 가슴 뜨거운 도전을 그린 작품.
엄홍길 대장과 故박무택 대원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히말라야' 역시 출연 배우들의 면면이 돋보인다. 올해 '국제시장'과 '베테랑'으로 일명 '쌍천만 배우'에 오른 황정민이 엄홍길 대장 역을 맡았으며 박무택 대원을 연기하는 정우, 조성하, 김인권, 라미란, 이해영, 김원해, 전배수 등이 똘똘 뭉쳤다.
지난해 '해적:바다로 간 산적'으로 성공을 거둔 이석훈 감독의 차기작으로 많은 관심을 모아 온 '히말라야'는 네팔 히말라야와 프랑스 몽블랑 현지 로케이션, 경기도 양주와 강원도 영월의 채석장 등 5개월여에 걸친 현지 로케이션 촬영으로 생생함을 더해냈다.
개봉 당일인 16일 오전(7시 25분 기준) 현재 '히말라야'는 28.7%, '대호'는 14.3%의 예매율을 각각 기록하며 흥행 청신호를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지난 여름 '암살'과 '베테랑'의 쌍끌이 흥행을 통해 두 작품이 함께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전례가 있기에, 겨울 성수기를 맞아 '대호'와 '히말라야'도 서로 시너지를 내며 함께 성공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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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