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한신 타이거즈가 오승환(33)과의 결별 선언 후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4일 "새로운 마무리 투수를 구하고 있는 한신이 가까운 시일 내로 외국인 선수 영입 담당을 미국으로 보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오승환은 2승 3패 41세이브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압도적인 활약에 한신은 FA 자격을 취득한 오승환과 재계약을 꿈꿨지만, 해외 원정 도박 혐의가 붉어지자 결국 '협상 중단'을 선언, 새로운 마무리 투수 찾기에 들어갔다.
우선 순위로 떠오른 선수는 샌디에이고 소속의 마르코스 마테오다. 지난 2010년을 시작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마테오는 총 70경기 등판해 71⅔이닝 동안 2승 4패 4.6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불펜으로 26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00의 기록을 남겼다. 이 밖에도 히로시마에서 뛰었던 듀안테 히스와 시카고 화이트 삭스 소속인 마이클 쿠레토도 영입 목록에 올라있다.
일단 한신은 크리스마스 전까지 미국으로 넘어가 계약을 진행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 매체는 "당연히 영입 상대가 있다"고 밝힌 구단 관계자 말을 인용해 "중요한 것은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지 여부다. 미국이 크리스마스 휴가에 들어가기 전까지 확실히 우선 순위 선수와 계약을 구체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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