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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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무한도전' 그 녀석의 이야기는 여전히 조심스럽다

기사입력 2015.12.13 03:31 / 기사수정 2015.12.13 03:32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MBC '무한도전'이 그녀석과 그 전녀석을 다루는 방식은 여전히 조심스러웠다. 

지난 12일 방송한 '무한도전'에서는 불만제로 특집과 이와 연관된 무한뉴스가 전파를 타며 노홍철과 길에 관한 언급을 기대케 했으나 이번 방송분에서는 큰 언급없이 처리 됐다. 

지난 방송분에 이어서 멤버들의 불만해소를 위해 '백세인생'으로 최근 사랑받는 이애란부터 어머니 합창단, 웃다 실려가는 방청객들이 나서 그들의 '기'를 세워줬다. 각양각색인 시청자들의 불만과 요청도 수용했다. 

오랜만에 돌아온 무한뉴스에서는 다양하게 다뤘다. 정준하와 유재석은 직접 치과를 찾아 치열본을 뜨고 자신들의 치열의 문제점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즉각적인 교정이 되지 않고 시일이 걸리는 탓에 완벽하게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시청자들의 말에 이를 확인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가발 전문가와 만나서 자신이 원하던 아이돌 헤어스타일을 하며 시청자의 불만과 자신의 꿈을 동시에 이뤄내기도 했다. 

광희는 시청자들에게 지적받은 연기력을 개선하기 위해 '미생'의 이성민, 임시완과 만나는 모습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많은 관심을 받았던 노홍철과 길에 대한 언급은 아주 조심스러웠다. 지난 방송분 예고에서 복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자막과 함께 언급이 이뤄지며 이번 방송분에서 다뤄질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었다. 

이어 지난 6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무한도전 현재의 5인 체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노홍철의 무한도전 복귀,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길의 무한도전 복귀,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라는 조사를 게재하며 논란이 됐다. '무한도전' 측은 당시 해당 설문을 삭제하며 일단락했다. 이는 노홍철이 MBC '잉여들의 히치 하이킹'에 이어 tvN '내 방의 품격'으로 복귀를 앞두고 있어 더욱 관심을 끌었다. 

지난 방송분에서 무한뉴스 예고에도 불구하고 트위터에서 등의 논란을 의식한 듯 별도의 논의가 다뤄지지 않았다. 대신에 유재석은 시청자의 의견 중 '그녀석이 그리워요'라는 것을 소개하며 "이것은 저희들이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유재석은 "그러나 언젠가는 꼭 해야 할 이야기"라고 덧붙였지만 별도의 언급은 없었다. 

'무한도전'은 노홍철과 길의 복귀 등과 관련해 부정적이었던 여론을 의식한 듯 한 발 물러나 조용히 언급하고 끝냈다. 언젠가는 논의 될 수 있는 이야기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무한도전'은 지금은 때가 아님을 다시금 강조하며 좀 더 신중히 '그 녀석'과 '그 전 녀석'을 다룰 것임을 덧붙이는 듯 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M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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