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응답하라 1988' 쌍문동 골목이 사랑으로 꽃피었다. 짝사랑도 첫사랑도 모두들 힘들어했다.
12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는 사랑으로 가득한 쌍문동 봉황당 골목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비밀 데이트 도중 택(박보검 분)에게 걸리고 만 성보라(류혜영)와 선우(고경표)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성보라와 선우는 눈이 오는 밤 몰래 만나 키스를 즐기고 있었지만, 이내 담배를 피러 나왔던 택에게 들켰다. 선우는 택에게 이를 비밀로 해줄 것을 부탁했다.
성보라와 선우는 비밀 데이트를 이어 나갔다. 심부름을 하지 않던 성보라가 선우네 집 심부름을 자청해 다녀오기도 해 눈길을 끌었고, 이내 두 사람은 포장마차에서 밤에 만남을 갖기도 했다. 성보라는 선우에게 최근 회계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고, 자신만 짝사랑하는 것 같다고 한숨을 쉬던 선우는 보라가 치마를 입고 나타난 사실에 감격했다. 보라는 과거 남자친구를 만나는 날에만 치마를 입었던 것.
덕선은 정환을 보기 위해 심부름을 하러 올라가 김성균과 함께 개그 퍼레이드를 펼치는 것은 물론, 정환과 함께 등교하려고 새벽에 집을 나섰다. 정환이 버스 타는 것을 본 덕선은 이내 함께 버스에 올라 그의 옆자리에 앉았다. 옆자리에 앉아 자연스레 기대 잠든 덕선의 모습을 보며 정환은 복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대신 쥐를 잡아주는 덕선을 보고 동룡(이동휘)은 경악하며 택에게 고개를 내저었지만, 택은 "귀엽다"라며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또 대국에서 진 뒤 힘들어하던 택은 골목에서 만난 덕선에게 기대며 위안을 얻었다. 경양식 집에서 바바리맨을 보고 힘들어하는 덕선을 달랜 것도 택이었다. 화장실에 가야하지만 바바리맨이 떠올라 무서워하는 덕선을 기다리겠노라 말해준 것도 택이었다.
택이 아빠 최무성은 감기에 걸린 김선영을 위해 약을 샀다. 뇌출혈로 쓰러진 뒤 그를 돌봐주던 김선영과 평소보다 가까워진 두 사람은 서로 왕내했고, 진주(김설) 또한 최무성의 집에서 놀며 시간을 보내기도 하며 다정한 분위기를 보였다. 이를 지켜본 선우는 복잡해했다. 이후 선우는 어머니가 목욕탕 청소를 한
정봉(안재홍)은 미옥(이민지)으로부터 올 러브레터 답장을 한참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지난 방송분에서 덕선이 미옥의 러브레터를 대신 전달해줬던 것. 이에 정봉은 내내 집배원을 기다리며 답장만을 염원하는 모습이었다. 알고보니 미옥은 큰 교통사고가 나 손도 까딱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한편 '응답하라 1988'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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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