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C.J. 니코스키가 김현수(27,두산)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니코스키는 지난 2009년과 2010년 KBO리그에서 SK와 두산, 넥센에서 뛰었던 선수로 은퇴 후 칼럼니스트로 변신했다.
니코스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FOX 스포츠'에 "김현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3년 평균 연봉 350만 달러~500만 달러 정도의 계약을 따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한 강정호나 최근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을 마친 박병호보다 더 많은 액수다.
니코스키는 "KBO 타자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지는 강정호가 이미 증명했다"면서 "그는 '한국 타자들이 프로 진출 후에는 메이저리그에 오기 늦다'는 편견을 깼다. 김현수가 그 다음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강정호의 경우 메이저리그에 오면서 홈런 수가 줄었지만, 삼진율은 비슷했다"면서 선구안과 컨택 능력이 좋은 김현수의 성공을 점쳤다.
더불어 김현수가 메이저리그에 올 경우 상세한 기록까지 예측했다. "김현수는 내년 2할7푼5리의 타율과 3할5푼의 출루율, 그리고 10~12개 정도의 홈런과 60개의 볼넷을 얻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김현수가 좌익수로서 무난한 수비를 하면서 1루수도 소화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니코스키는 김현수가 포스팅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 FA인 점과 함께 "야구를 사랑하고, 성공에 대한 열망을 갖추고 있고 또한 메이저리그에 적응할 수 있는 재미있는 성격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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