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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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다스의 침묵, 우리카드의 연패도 길어진다

기사입력 2015.12.10 21:03 / 기사수정 2015.12.10 21:29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군다스는 침묵했고, 우리카드는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우리카드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0-3(24-26, 14-25, 23-25)으로 완패했다. 이로서 1승1패로 팽팽했던 시즌 통산 전적은 KB손해보험쪽으로 기울었다.

6위와 7위의 맞대결, 다소 쑥스럽지만 그래도 라이벌전이었다. 양 팀 감독 모두 상대팀을 "우리 실력으로 이길 수 있는 팀"으로 꼽았다. 하지만 우리카드에게는 특히 중요한 경기였다. 지난 30일 현대캐피날전을 시작으로 연달아 패배하면서 벌써 4연패의 위기를 앞둔 상황,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상우 감독은 "우리 입장에서는 너무 중요한 경기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의지를 다졌다.

그만큼 외인 군다스의 활약은 중요했다. 살아나는 듯했던 군다스가 연패기간 동안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탓이다. 3일 삼성화재전에는 13득점 공격성공률 42.86에 그치며 삐끗하는가 싶더니, 6일 OK저축은행전에는 8득점 공격성공률 36.84로 더 낮아졌고, 결국 중도에 교체됐다. 

군다스를 향한 믿음은 변함이 없었다. 김상우 감독은 "몸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힘든 모양이다. 생각대로 공격이 이뤄지지 않아 어려워하는 것 같다"며 "지난 OK저축은행전이 끝나고 군다스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전보다는 잘 할 것이다"라며 감쌌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군다스는 이날 10득점에 그치며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공격성공률은 30%로 더욱 내려갔다. 1세트에는 전후위를 넘나드는 공격에 블로킹득점까지 성공하면서 6득점으로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하면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세트에는 무득점으로 침묵했고, 3세트에는 4득점을 올리며 살아나는 듯 했지만, 마지막 공격 두 번이 모두 상대의 블로킹벽에 막히면서 승리를 내줘야 했다. 

반면 범실만 6개를 기록하며 흔들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날 군다스는 상대팀 공격수 마틴과 더불어 이날 가장 많은 범실을 범한 선수였다. 하지만 마틴은 이날 20득점 공격성공률 53.12%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기회 대비 범실 개수를 따졌을 때 비교하기 어려운 수치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장충, 권혁재 기자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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