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최정원이 내레이터 아르바이트 촬영 당시를 언급했다.
10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일일드라마 '마녀의 성' 제작발표회에는 최정원, 서지석, 이해인, 신동미, 데니안이 참석했다.
이날 최정원은 "너무 추웠다. 인어공주 같은 금발 가발을 쓰고 탱크탑에 짧은 치마를 입었는데, 지나가는 사람마다 보면서 웃더라. 많이 생각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웃음과 재미를 선사한다면 상관없다. 방송에서 배꼽티를 입은 적이 없는데, 제작진이 배가 보여야 한다고 특별히 의상을 제작했다. 밥심으로 버티는데 밥을 못 먹고 배에 힘을 줘야 했다"고 말했다.
최정원은 극 중 시련 앞에서도 강한 오단별 역을 맡았다. 평소엔 얌전하다가도 욱하면 다혈질이 드러나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스타일이지만 마음은 또 약해 약한 모습 보이며 사과하고 들어오는 사람한테 한없이 퍼준다.
'마녀의 성'은 '청담동 스캔들', '당신의 여자', '별을 따다줘'를 연출한 정효 PD와 '열애', '내 딸 꽃님이', '당돌한 여자' 등을 집필한 박예경 작가가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이다.
돌싱이 된 시어머니, 며느리, 시누이가 한 집에서 좌충우돌한 끝에 서로에 대한 이해와 애정으로 갈등을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4일 오후 7시 2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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