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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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미리보기①] 산 정상이 아닌, 사람을 향해 뜨겁게 간다

기사입력 2015.12.11 07:44 / 기사수정 2015.12.11 07:49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그 어느 곳보다 차가운 히말라야에서 펼쳐지는 뜨거운 사람들의 이야기, 영화 '히말라야'(감독 이석훈)가 16일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히말라야'는 히말라야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기록도, 명예도, 보상도 없는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엄홍길 대장과 휴먼 원정대의 가슴 뜨거운 도전을 그린 작품.

극의 중심에는 엄홍길 대장(황정민 분)과 박무택(정우)이 있다. 엄홍길 대장과 박무택은 2000년 칸첸중가, K2, 2001년 시샤팡마, 2002년 에베레스트까지 히말라야 4좌를 함께 등반하며 우애를 나눈 사이.

엄홍길 대장은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등정 후 하산 중 조난을 당한 박무택의 시신을 거두기 위해 휴먼원정대를 꾸려 해발 8750m의 에베레스트 데스존(Death Zone)으로 향한다.




배우 황정민이 원정대의 대장 엄홍길로, 정우가 일편단심 산사나이 박무택으로 변신해 가슴 뭉클한 산사나이들의 우정을 선보인다. 여기에 조성하, 김인권, 라미란, 김원해, 전배수 등 탄탄한 연기자들이 합세해 끈끈한 의리와 뭉클한 감동을 함께 전한다.

두 눈으로 온전히 담을 수 없는 히말라야의 드넓고 웅장한 경관이 스크린 위에 펼쳐지는 가운데 나의 동료, 사람을 향한 휴먼 원정대의 발걸음을 따라가다 보면 산 정상에 오르는 것보다 더욱 가치 있고 소중한 것들이 있음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히말라야'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된 산악영화다. 레퍼런스가 없다는 것은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있어 또 다른 도전이자,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이석훈 감독은 "산이 배경이고, 또 실화이다 보니 사전 작업을 할 때 산악인을 많이 만났다. 산악인들의 공통된 이야기들이, 제대로 나온 산악 영화가 없다고 하더라"는 점을 언급하며 '산악인들이 만족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 중 하나였다는 것을 밝힌 바 있다.



강력한 한 방이 아닌 사실을 있는 그대로 잔잔하게 그려내며 억지웃음이나 감동을 유발하지 않고 영화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히말라야'의 실제 촬영은 네팔 히말라야와 프랑스 몽블랑, 경기도 양주와 강원도 영월을 오가며 진행됐다.

여기에 히말라야의 차가움을 온전히 재현해야 했던 CG 작업까지, 지난해 11월 22일 첫 촬영을 시작해 올해 5월 2일 크랭크업하는 6개월의 여정이 담긴 '히말라야'의 매 장면 장면은 진정성 있게 다가오기 충분하다. 125분. 12세 이상 관람가.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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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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