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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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스 "맨유는 절실함도, 전술도 없다" 독설

기사입력 2015.12.09 10:53 / 기사수정 2015.12.09 10:55

이은경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은경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루이스 판 할 감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9일(한국시간) 맨유의 챔피언스리그 탈락 소식을 전하면서 판 할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상세히 소개했다.
 
맨유는 이날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2-3으로 졌다. 맨유는 조 3위에 그치면서 유로파리그로 옮겨가게 됐다.
 
가디언은 판 할이 경기 후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지금은 어떤 수비적인 말도 할 수 없다”며 “더 좋은 곳으로 올라갈 수 없다는 건 안타깝다. 하지만 FA컵과 프리미어리그가 남아있다. 맨유는 이번 시즌 캐피털원컵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였고, 리그에서도 좋은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판 할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크레이지 게임’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선제골을 넣은 뒤 3분 만에 동점골이 나왔다. 종료 8분 전에 동점이 됐지만 1분 만에 역전골을 내줬다”고 경기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또 슈바인슈타이거의 플레이에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판 할은 슈바인슈타이거에 대해 “그도 사람이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만 말하자면, 내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봤던 선수가 아닌 것 같았다”고 했다.
 
한편 맨유 출신 레전드들은 노골적으로 판 할을 비판하고 나섰다. 리오 퍼디낸드는 “맨유는 챔피언스리그를 통과할 자격이 없었다. 당신은 맨유가 챔피언스리그에서 계속 남아있기를 기대했겠지만 말이다. 맨유가 그 동안 쓴 돈을 생각하면 팬들의 실망감을 이해할 수 있다. 판 할의 부담감이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독설했다.
 
폴 스콜스는 “절실함도, 전술도 없었다. 맨유는 그저 평범한 팀이 됐다”고 한술 더 떴다. 그는 맨유 공격수 앙토니 마르시알을 가리키며 “맨유가 스무 살 짜리 꼬마만 믿었던 게 잘못”이라고 일갈했다.
 
BT스포츠의 전문해설위원인 마이클 오언은 “내 생각엔 판 할이 심각한 부담을 느낄 것이다. 리그 성적 덕분에 자리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그를 보는 시선엔 커다란 의문이 생겼다”고 논평했다.

kyong@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이은경 기자 ky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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