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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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한신, 최악의 경우 오승환과 잔류 협상 중단"

기사입력 2015.12.09 06:52 / 기사수정 2015.12.09 06:52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오승환(33)의 해외 원정 도박 의혹 소식에 일본도 충격을 받았다. 오승환을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를 보였던 한신 타이거즈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본 '도쿄 스포츠'는 9일 "한신이 올해로 2년 계약이 만료되는 '수호신' 오승환과의 잔류 교섭에 차질을 빚고 있다. 최악의 경우 잔류 교섭 중단 가능성도 나왔다. 한국 프로 야구계를 뒤흔든 바 있는 해외 도박 의혹 사건과 관련, 서울중앙지검이 오승환을 조사할 예정이라는 충격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지난 7일 한국일보는 해외 원정 도박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승환을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도쿄 스포츠'는 "오승환 측은 의혹을 풀겠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잔류 교섭 중인 한신은 이미 얼얼한 상태"라고 한신의 모습을 그렸다.

한신의 타카노 에이치 구단 본부장은 "보도에 불과함으로 아직 모른다"면서 "구단의 공식적인 언급은 거부하겠다. 협상은 똑같이 한다"고 말했고, 요츠후지 게이치로 사장은 "이미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하면서 계약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오승환 쪽의 경과를 보고하라고 하는 입장은 아니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하지만 팀내에서는 비관론이 일고 있다. 한신의 구단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오승환 측의 '하지 않았다'는 말을 믿는 형태로 협상을 이끌어왔지만, 검찰 소환이 실명으로 보도되면서 계약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최악의 경우 재계약이 안 될 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구단 간부는 혐의가 입증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그것은 그 때 생각할 것"이라면서도 "모든 것을 생각해보겠다"고 협상 중단의 가능성도 시사했다. 

'도쿄 스포츠'는도박 뿐만 아니라 본인의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 등을 고려하면 오승환을 놓아주는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 매체는 "최악의 경우를 상정하고 외국인 투수 물색에 나섰고, 후지카와 큐지의 마무리 전환도 검토하고 있지만, 오승환 정도의 인재가 아닌 만큼 걱정이 끝이 없다"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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