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배우 신은경이 거짓 모성애 논란과 법적공방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힌 가운데 그를 둘러싼 의혹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8일 방송된 MBC '리얼 스토리 눈'에서는 거짓 모성애 논란부터 전 소속사와의 법적 다툼까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배우 신은경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은경이 8년간 아들을 방치했다"고 주장하는 전 시어머니와 "신은경의 채무액이 30억원에 달한다"는 전 소속사 대표의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었다. 첨예하게 대립 중인 이들의 입장을 간단히 모아 정리해봤다.
▲ 신은경이 8년간 2번 아들을 찾았다?
신은경의 아들은 뇌수종에 거인증까지 앓고 있는 장애 1급으로 2008년 7월 말부터 시어머니가 키우고 있다. 전 시어머니는 본인이 맡아 손자를 키우는 동안 양육권을 가지고 있던 신은경이 아들을 보러온 건 단 두 번 가량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년에 한번이라도 와서 애를 보고 가면 좋을 텐데 왜 자식들이 낳은 아이 때문에 내가 눈물흘리고 살아야 하는지"라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신은경은 " 친정어머니가 데리고 나오면 멀리서라도 보고 돌아오고 했다"라며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여름에서 막 가을이 될 무렵이었고 같이 놀이동산에 갔었다"라고 최근까지 아들을 만났다고 말했다.
또한 아들의 양육비에 대해 "지속적으로 얼마 정해서 준건 아니다"라며 "유모 아주머니 월급 외에 병원비라든가 여러가지 드는 부분을 지급했다"라고 해명했다.
▲ 신은경은 전 남편의 빚을 갚은 것인가
시어머니는 또한 전 남편의 빚을 갚아왔다는 신은경의 말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전 남편은 영화사에서 진 채무 3억 원과 이자 등 총 5억여 원의 빚을 지고 있었다.
남편의 고향 친구라는 남성은 "신은경은 갚은 게 없었다. 내가 다 갚았다. 5억원 정도 줬을 것"이라며 "신은경이 전 남편 빚 때문에 허덕인다고 하니 어이가 없었다"라고 하소연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신은경은 연대보증 책임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빚을 떠안지 않았다는 것.
이에 신은경은 "최근 드라마 출연료 압류까지 들어와서 출연료에서 드렸다. 아직도 2억원 넘게 채무가 남았다"라며 "전 남편은 빚을 사업 이외의 용도로 사용했다. 아이의 아빠이기에 치명적인 이야기는 말하고 싶지 않다"라고 털어놨다.
'리얼스토리 눈' 제작진은 아이와 등하교를 함께하던 남편을 찾아가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그는 정중히 거절했다.
▲ 신은경은 낭비벽이 있다? 전 소속사와 의류브랜드 직원 폭로
앞서 지난 11월 말, 신은경의 전 소속사 런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신은경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으며 명예훼손에 대한 형사 고소장을 접수했다. 신은경 씨 역시 전 소속사 대표를 상대로 맞고소를 진행하고 있다.
전 소속사 대표는 돈에 대한 맞고소가 아니며, 회사에 있을 당시 신은경 씨의 채무 때문에 힘든 생활을 보냈다고 밝혔다. 또, 신은경 씨가 하와이 호화여행을 다녀왔다며 최저 생계비만을 받았다는 말이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신은경의 전 소속사 관계자는 "4년동안 27억을 벌었는데 쓴돈이 30억이 넘는다"라고 증거를 꺼내 보였다. 전 소속사 대표는 "2012년도에 시어머니한테서 전화가 왔고 예민한 상황이기 때문에 제가 도리어 생활비 얘기를 꺼냈다"라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또한 과거 한 백화점 의류 브랜드 매장 직원이었다는 한 여성은 "신은경이 매장에서 2010년 2월부터 약 2달간 1억 원이 넘는 의류 채무를 지게 됐다"라며 그 일로 자신이 해고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미결로 있었던 비용은 약 1억 1800만원 가량이었으며, 신은경은 합의서까지 작성했다는 것이다.
이에 신은경은 "재벌가 며느리 역할이었는데도 의상협찬이나 이런 게 제대로 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hee108@xportsnews.com / 사진 = '리얼스토리 눈' 신은경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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