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의 신임 사령탑 게리 네빌(40) 감독이 6개월 여의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발렌시아는 지난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감독으로 네빌을 임명했다. 전반기 내내 중위권에 머문 성적에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경질한 발렌시아는 올 시즌 종료까지 네빌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네빌에 대한 걱정은 감독 경험이 일천하다는 점이다. 네빌도 이를 아는지 "역사적인 구단에서 좋은 제안을 받아 거절할 수 없었다. 나를 경험 없는 해설자로 판단하겠지만 최선을 다해 의심을 불식시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첫날부터 강행군이다. 7일부터 본격적으로 발렌시아를 지휘한 네빌 감독은 오전 6시 팀 훈련장인 파테르나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발렌시아 지역지 '수페르데포르테'는 "네빌 감독이 첫날 6시에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곧바로 스페인어 수업을 받는 것으로 공식적인 스케쥴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영국 태생으로 선수 생활도 영국에서만 한 네빌 감독에게 비영어권은 낯설 수밖에 없다. 이 매체도 "동생인 필립 네빌과 미구엘 앙굴로 코치가 도움이 되겠지만 언어 문제가 있을 것"이라며 스페인어 수업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비공개로 오전 훈련을 실시한 네빌 감독은 오후 6시 오픈 트레이닝을 통해 팬들에게 정식으로 인사했다. 워낙 팬들의 관심이 큰 터라 발렌시아는 올 1월 이후 1년 만에 팀 훈련을 팬들에게 공개했고 이 자리에 3천명의 팬이 찾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발렌시아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