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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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용희 감독 "선수단에 새로운 물결 일고 있다"

기사입력 2015.12.08 06:17 / 기사수정 2015.12.08 03:39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익숙한 얼굴들은 떠났지만, 새로운 얼굴들이 찾아왔다. 이번 겨울, 전력을 재정비하는 SK 와이번스에는 변화의 너울이 일렁이고 있다. 

SK는 원 소속팀 FA 우선 협상 기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시장으로 나갔던 박재상과 7일 1+1년 5억 5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총 6명의 FA 선수를 배출했던 SK는 이로써 절반인 3명을 잔류시켰다. 박재상과 박정권, 채병용이 남았고 정상호가 LG로, 윤길현과 정우람은 각각 롯데, 한화로 떠났다.

선수들을 떠나보내기가 무섭게 머리를 싸매야했다. 주축 선수 세 명을 놓아준 SK는 출혈이 큰 만큼 전력의 공백을 최소화 하기 위해 어떻게 보상선수를 선택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했다. 그리고 SK의 첫번째 선택은 최승준이었다. SK는 정상호를 내주고 보상선수로 인천 출신의 최승준을 낙점했다.

우타 거포 유망주를 데려온 데 이어, 7일 롯데에서의 보상선수로 김승회를 지명했다. 김승회는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전천후 요원으로, 올시즌 39경기에 나와 75이닝 동안 7승2패 2홀드 2세이브 6.2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SK 김용희 감독은 "즉시전력감이 필요했다. 김승회는 떠난 투수들의 빈자리를 메워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면서 "나이가 많다는 평이 있지만, 나이보다 실력이 중요한 것"이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경험과 구위, 배짱까지 갖춘 선수"라고 평하며 "우리로서는 가장 만족스러운 선택을 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롯데에서의 보상선수 지명을 마친 SK는 이제 정우람을 내준 한화에서의 보상선수만 지명하면 어느 정도의 전력 꾸리기를 마무리하게 된다. 규정에 따라 심수창을 한화로 보낸 롯데가 먼저 한화에서 보상선수 지명을 하고, 이후 정우람을 내준 SK가 지명할 수 있게 된다. 만약 9일 롯데가 보상선수를 선택할 경우 SK는 절차상 늦어도 14일 한화에서 보호선수 명단을 전달받고, 17일까지 보상선수 선택이 가능하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내부 FA 선수를 보유하면서 순탄하지 만은 않은 스토브리그를 보낼 것이라고 예상 됐던 SK였고, 실제로 그랬다. 하지만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빈 자리에 새 살을 틔워내고 있다. 김용희 감독은 "어차피 다 잡을 수도 있고, 다 못잡을 수도 있는 것이 FA다. 이제 다 끝난 일"이라고 일단락을 얘기했다.

일찌감치 육성이라는 방향도 설정됐다. 김용희 감독은 "분명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선수들에게는 또다른 기회가 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해와는 또 다르게 세팅이 되어가고 있다"면서 "선수단에 새로운 물결이 일고 있다"고 예고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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