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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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호·윤길현 이탈-최승준·김승회 영입'…SK의 똑똑한 선택

기사입력 2015.12.07 14:56 / 기사수정 2015.12.07 14:5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전력 누수가 있었지만 그 구멍을 효과적으로 잘 채우고 있다.

SK 와이번스는 7일 오후 "FA 윤길현의 보상 선수로 롯데 투수 김승회를 지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롯데로부터 20인 보호 선수 명단을 건네 받고 며칠간 고민을 거듭했던 SK는 베테랑 투수 김승회를 선택했다.

SK는 올 시즌 종료 후 무려 6명이 FA 자격을 얻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숫자였다. 지난해에도 야수 최대어였던 최정을 비롯해 이재영, 김강민, 나주환, 조동화까지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했고 올해 역시 마찬가지였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수차례 거머쥐며 황금세대로 불렸던 선수들이 한꺼번에 FA 자격을 획득한 탓이었다.

원 소속 구단 협상 기간에서 채병용과 박정권 딱 2사람만 잔류를 결정했다. 포수 정상호는 LG와 계약을 맺었고, 윤길현이 롯데, 정우람은 한화로 떠났다. 유일한 미계약자였던 박재상은 5일 오후 계약을 맺으면서 6명 중 3명이 팀을 떠나고 3명이 남게됐다.

전력 유출은 있었지만, SK는 롯데와 한화, LG로부터 보상선수를 1명씩 데리고 올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보상 선수 대신 보상 금액을 더 크게 받는 방법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선수를 택한다. 그간 보상선수 대박 사례도 있었기 때문이다.

SK는 LG에서 우타 거포 유망주 최승준을 영입했다. 20인 보호 명단이 워낙 빡빡해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최승준은 양상문 감독이 차기 4번 타자 후보로 콕 찍어놓고 키웠던 가능성 있는 선수다. 오히려 최승준이 잠실을 벗어나 인천을 홈 구장으로 사용할 경우 장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 올해 트레이드 돼 가능성을 재확인 한 정의윤도 모범 사례다.

여기에 롯데로부터는 베테랑 김승회를 영입했다. 81년생인 김승회는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즉전감 필승조로 뛸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성실한 성품도 장점이다.

여러모로 SK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보강 포인트를 잘 짚어냈다.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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