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그룹 V.O.S가 6년 만에 3인조 완전체 컴백을 확정지었다. 이들은 1월 컴백을 목표로 앨범 막바지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V.O.S를 탈퇴했다 재합류하게 된 박지헌의 소감은 더욱 남다를 수 밖에 없다. 박지헌은 7일 엑스포츠뉴스에 "동생들과 함께 음악했던 V.O.S 시절이 정말 그리웠기에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지헌은 "무대에서 세 명이 서서 노래한다는 것이 얼마나 기막히게 좋은 일이었는지, 그 때는 몰랐다. 그걸 다시 할 수 있다는 것에 기쁘고 감사하고 만감이 교차한다. 후회없이 활동하고 싶다"고 팀 재결합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V.O.S 멤버 모두 재결합을 원하고 있었던만큼, 결정적인 재결합 계기라 부를 수 있는 건 없었다. 아주 자연스럽게 서로를 안아줄 수 있는 마음이 생겼다고. 하지만 전 소속사 스타제국의 신주학 대표와 현 소속사 해피페이스 이주원 대표의 응원의 메시지가 큰 힘이 됐다는 설명이다.
박지헌은 "신주학 대표와 이주원 대표가 (재결합을 원하는) 우리 속내를 많이 꺼내줬다. '너희가 다시 음악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씀하시는데 그 마음이 참 감사하더라. 자식같은 그룹이 사고가 나서 다친 채 살아가는 모습을 보기 안쓰러웠는지 '너희가 건강하게 사는 걸 보고싶다'고 말하시더라. 모두가 다 성장한 느낌"이라 밝혔다.
완전체 활동은 정확히 6년 7개월 만. 활동 시작을 앞둔 각오도 남다를 법 하다. 박지헌은 멤버 최현준 김경록을 향한 애정을 가장 먼저 드러냈다. 동생들을 사랑하고 싶어졌다는 것이 첫 번째 대답이었다. 그는 "우리가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준다면, 그 진정성 역시 대중에 충분히 전해질 것이다"고 말한 뒤 "그만큼 우리 관계가 좋다. 마치 친형제가 상봉한 기분이다"고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멤버 최현준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은 이번 컴백 앨범은 풀 오케스트라로 구성된 다섯 곡으로 꾸려질 예정. 오랜만에 인사드리는만큼 음악 역시 정중해야 한다는 것이 박지헌의 설명이다. 그는 "음악이 가진 감동, 대중이 좋아하는 V.O.S의 노래를 전해드릴 것이다. 풀 오케스트라의 노래를 두고 '요즘 가요계에선 그럴 필요 없어'라는 추세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아'라는 걸 알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번 재결합 및 컴백 후 목표가 있냐는 질문에 박지헌은 "우리가 잘 어울리고, 잘 뭉쳤고, 너무 보기 좋다며 기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우리 모두 손을 꼭 잡고 평생 노래하자고 약속했다. 다신 문제없이 행복하게 노래할 것"이라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V.O.S.는 2009년 5월 '루틴 프리' 이후 6년 7개월 만 완전체로 컴백한다. V.O.S는 2004년 '눈을 보고 말해요'로 데뷔한 이후 '매일매일', '부디', '시한부', '뷰티풀 라이프(Beautiful Life)'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남성 보컬그룹으로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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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