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라 31득점' 한국도로공사, GS칼텍스에 3-2 신승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풀세트 접전끝에 GS칼텍스를 꺾고 승점 2점을 가져갔다.

한국도로공사는 6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GS칼텍스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27-29, 25-18, 22-25, 25-19, 15-11)로 승리했다. 이로서 도로공사는 6승6패 승점 18으로 3위 IBK기업은행을 바짝 뒤쫓았다. 

외인 시크라는 이날 홀로 31득점을 올리면서 양팀을 통틀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김미연(15점)과 정대영(13점), 황민경(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면서 득점 지원에 나섰다. 

1세트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세트 초반 GS칼텍스의 공격이 생각대로 풀려나가면서 어렵지 않게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김미연과 시크라가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도로공사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쫓고 쫓기는 승부끝에 기어이 24-24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지만, 4번의 듀스 끝에 결국 캣벨과 이소영이 연속득점에 성공하면서 첫 세트는 GS칼텍스의 몫이 됐다.

2세트에는 도로공사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4점차로 뒤지고 있던 세트 초반, 상대의 공격범실을 시작으로 정대영, 시크라의 오픈 공격, 이효희가 서브에이스까지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완전히 살아난 시크라가 공격을 이끌면서 승기를 잡자 벤치에서는 오지영과 하준임을 투입하면서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했고 결국 그대로 손쉽게 세트를 가져갔다.

양 팀이 엎치락 뒤치락하며 스코어 18-18까지 맞서던 3세트, 승부를 가른 것은 결국 집중력이었다. GS칼텍스 배유나가 이동 공격과 블로킹, 시간차 등 다양한 루트의 공격을 통해 상대 코트의 구석구석을 찔렀던 반면, 도로공사에서는 서브범실과 공격범실이 연달아 나오면서 무너졌다. 

다시 전열을 가다듬은 도로공사의 4세트 공세는 매서웠다. 세터 이효희의 토스가 올라가는 곳 마다 정대영, 시크라가 득점을 터뜨렸다. 거기다 황민경과 장소연이 블로킹 벽을 앞서워 득점 지원에 나서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도로공사로 넘어왔다.

그 기세를 몰아 도로공사는 5세트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다. 9-9로 맞서던 중 상대의 공격 범실을 시작으로 장소연의 블로킹, 이고은의 연속 서브에이스가 터져나오면서 달아나는 데 성공했고 시크라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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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