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시카고 컵스가 선발 로테이션을 완성하기 위한 승부수를 걸었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5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컵스가 우완 FA 존 래키(37)와 2년 32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메디컬체크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 하지만 구단에서는 아직 공식적인 발표가 나오지 않았다.
올 시즌 래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냈고, 33경기 선발 등판해 13승 10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하며 원투펀치의 역할을 다했다. 이런 래키에게 세인트루이스는 '퀄리파잉오퍼'를 제안했지만, 선수가 이를 거절하면서 잔류는 무산됐다.
래키가 선택한 쪽은 중부지구 경쟁팀인 시카고 컵스였다. 래키와의 계약에 성공하면서 컵스는 아리에타-레스터-래키-해멀-헨드릭스로 이어지는 최고의 5선발진을 구축하게 됐다. 이 대가로 컵스는 세인트루이스에 내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줘야 한다.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어보인다. 보스턴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당시 만났던 사람들이 컵스에서 래키를 기다리고 있는 덕분이다. 테오 앱스타인 컵스 사장은 당시 보스턴 단장으로 처음 래키를 만났다.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보스턴 시절 동료 존 레스터와도 재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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