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매회가 레전드". 이보다 더한 찬사가 있을까.
치밀한 스토리, 숨죽이고 보게 만드는 연출, 배우들의 신들린 연기력, 그리고 매 회 충격적인 엔딩까지. 높은 완성도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는 '마을'이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둔 이 시점에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15회에서는 김혜진(장희진)의 죽음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소윤(문근영)은 서유나(안서현)에게서 받은 경첩거울에 김혜진의 손톱이 들어있다고 확신, 수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손톱은 김혜진의 것으로 밝혀졌고, 대광 목재 남씨(김수현)는 살인피의자로 긴급체포됐다.
하지만 2년 전 김혜진이 죽던 날 목재소에 온 사람은 남씨가 아닌 아내였다. 이를 알게 된 남씨는 죄를 뒤집어쓰고 거짓 자백을 했다.
이후 한소윤은 강주희(장소연)을 찾아가 김혜진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시작은 이정임(정애리)의 자궁 수술 확인서였다. 윤지숙(신은경)은 김혜진을 떼어낼 요량으로 자궁 수술 확인서를 내밀었지만, 이미 서유나와 '모계일치'를 확인한 김혜진은 윤지숙이 자신의 엄마란 걸 직감했다.
이어 이정임은 마을을 떠난 후 한 번도 찾지 않던 딸 강주희를 찾아와 "김혜진이 윤지숙의 딸이지만 네가 혜진일 낳았다고 해"라며 상처를 줬고, 이에 강주희는 복수를 결심했다. 이정임이 원하는 것과 정반대로 하겠다고.
강주희의 행동에 김혜진도 동참했다. 윤지숙의 남편 서창권(정성모)을 유혹했고, 윤지숙에게 싸움을 유도해서 유전자 검사를 했다. 그리고 이를 서창권에게 보여주었다. 이에 서창권이 김혜진 살인 청부를 지시하자 김혜진은 해당 녹음 파일을 노회장에게 가져가 한소윤의 주소와 거래를 했다.
하지만 이후 김혜진은 태도가 돌변, 강주희와 약속한 모든 걸 거부했다. 윤지숙이 김혜진의 출생에 대해 말해줬기 때문. 김혜진은 이후 친부를 찾아다녔다. 강주희는 김혜진이 자신에게 병을 숨긴 이유에 대해 친엄마에게 인간으로, 자식으로 거부당한 그때부터 살고자 하는 마음이 없었을 것이라 추측했다.
모든 걸 듣고 돌아온 한소윤에게 아가씨(최재웅)의 문자가 왔다. 남씨가 범인이 아닐 것이란 내용이었다. 이에 목재소를 찾은 한소윤은 2년 전 그 날 아이의 키를 잰 흔적을 확인한 후 남씨 아내가 범인일 거라 확신했다.
아내는 "아줌마가 죽였어요?"라고 몰아붙이는 한소윤에게 "아니야. 그 사람 아니었으면 난 안 했어. 다 그 사람 때문이야"라고 소리 질렀다. 앞서 아내는 윤지숙에게 전화를 걸어 "내 남편이 다 뒤집어썼어. 못 견디겠어"라고 말했고, 윤지숙은 "그럼 어떡할 건데. 당신이 감옥 가는 것보단 낫잖아"라고 응수했다.
김혜진이 살해당한 그 날, 목재소에서 아내가 목격한 것은 윤지숙이 김혜진의 목을 조르고 있는 장면이었다.
김혜진의 죽음에 대한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난 가운데, 마지막회에서 또 어떤 반전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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