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의 2015년, 특히 소녀시대-f(x)(에프엑스)-레드벨벳으로 이어지는 여성 그룹 라인은 유달리 다사다난했다. 하지만 결과는 '성공'으로 결론이 났다.
먼저 맏언니 소녀시대의 경우 멤버 제시카가 팀에서 탈퇴하는 내흉을 겪었다. 일반적으로 멤버의 탈퇴는 아이돌 그룹에게 치명적이다. 외부적인 이미지 실추는 물론, 내적으로는 팬덤의 붕괴까지 벌어진다.
하지만 남은 소녀시대 8명의 멤버는 의연히 위기를 해쳐나갔고, 팬덤 또한 단단했다. 그 결과는 음반으로 입증됐다.
소녀시대는 8명의 멤버로 첫 정규 5집 앨범을 발표했다. 선공개곡 '파티'를 7월 공개했으며, '라이온 하트'를 8월 연이어 공개했다. 활동기간 동안 총 21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으며, 기념비 적인 100번째 트로피를 얻으면서 소녀시대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라이온 하트'는 앨범 발표 후 1개월이 넘도록 음악방송 부동의 1위를 기록하면서 '역주행'이라는 쾌거까지 얻어냈다.
f(x)또한 소녀시대와 마찬가지로 멤버 설리가 팀을 떠났다. 하지만 4인조로 발표한 '포월즈'는 새로운 f(x)의 음악세계를 보여주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냈다. 음악팬들 사이에서는 설리가 빠지면서 오히려 f(x)의 음악성이 부각됐다는 평까지 나올 정도였으니 말이다.
f(x)는 '포월즈' 활동 기간 음악방송에서 5차례 1위를 수상하고,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제대로 위력을 보여줬다.
막내라인인 레드벨벳은 멤버 1을 더했다. 막내 예리가 합류해 5인조로 변신한 레드벨벳은 첫 번째 미니앨범 '아이스크림 케이크'와 첫 정규 앨범인 '더 레드'를 발표했다.
이 기간 레드벨벳은 음악방송에서 총 11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면서 3세대 걸그룹 경쟁에서 선두로 치고 나오는 기염을 토했다.
음악적으로도 소녀시대의 대중성과 f(X)의 실험성의 중도를 걸으면서 SM이 지향하는 걸그룹의 색깔을 잘 보여준 케이스다. 특히 청순 콘셉트 일색인 현 가요계에서 독특한 아이덴티티(호불호가 갈리지만)를 구축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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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