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코비 브라이언트(37,LA 레이커스)가 올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난다.
미국 '야후스포츠'를 비롯해 다수 현지 언론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코비 브라이언트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보도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이날 NBA 선수들의 블로그인 '플레이어스 트리뷴'에 "올 시즌이 내 모든 걸 쏟아 부을 마지막 기회다. 내 마음은 아직 (농구 경기를) 뛸 수 있지만, 내 몸은 작별을 고할 때가 왔다"는 시 형식의 글을 남기며 은퇴를 선언했다. 브라이언트가 공식적으로 은퇴 이야기를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NBA 커미셔너 아담 실버도 성명문을 발표하며 "코비 브라이언트는 농구 역사에 남을 최고 선수 중 하나였다. 누구보다도 농구란 게임을 사랑한 사람이다. 우리에게 전율 넘치는 기억을 남겨준 코비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했다.
한편 브라이언트는 NBA MVP 17회, 챔피언십 우승 5회, 올림픽 금메달 2개 등 농구 선수로서 이룰 수 있는 업적은 사실상 모두 달성했다. 또한 통산 3만 2000득점을 기록하며 NBA서 3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한 사나이가 됐다. 하지만 지난 2시즌 동안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는 등 서서히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올 시즌에는 12경기에 나서 경기 당 평균 15.7점, 3점슛 성공률 19.5%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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