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한국계 헐크가 첫 선을 보인다.
마블 코믹스는 오는 12월 2일 새 헐크의 코믹북인 '토탈리 어썸 헐크'(The Totally Awesome Hulk)를 공개한다.
새 헐크 시리즈의 주인공은 기존 브루스 배너가 아닌 한국계 미국인인 아마데우스 조가 맡게 된다. 미국 만화 역사상 아시아계 주인공이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마블사의 작화가인 프랭크 조 또한 이 같은 사실을 강조했다.
아마데우스 조는 '어벤져스'에서 한국 배우인 김수현이 맡아 화제가 됐던 헬렌 조의 아들로, 브루스 배너와는 다르게 자신이 헐크로 변하는 것을 무척 즐기며 이 힘을 이용하는데 적극적인 인물이다.
지난 2006년 부터 헐크 시리즈에 등장해 비중있는 조연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2대 헐크가 되면서 브루스 배너의 업적을 이어받게 됐다.
아시아계 헐크의 등장은 마블의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의 일환이라는게 미국 현지 언론의 입장이다. 마블 히어로들이 미국 현지만을 대상으로 하는 과거와 달리 전세계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이에 부응하겠다는 계획인 것.
실제로 마블사는 '토르'에 여성판 토르를 등장시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등에 집중된 '어벤져스'와는 다른 집단 히어로 물을 제작할 계획 또한 예측되고 있다.
일단 '토탈리 어썸 헐크'가 예정대로 등장하면서 새롭게 등장하는 헐크 영화에는 한국계 배우가 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헬렌 조를 이례적으로 한국 배우 김수현을 등장시킨 마블이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fender@xportsnews.com 사진 = 마블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