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LG 트윈스의 드래프트 전략은 '젊음'과 '성장가능성'이었다.
27일 오전 11시 서울 The-K 호텔에서 실시한 2015 KBO 2차 드래프트 결과 총 30명의 선수가 지명을 받았다. 특히 LG 트윈스는 40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베테랑' 이진영을 제외하는 파격 행보를 펼치며 결별했다. 40인 보호선수 명단을 추려 진행되는 2차 드래프트에서 각 팀은 전략을 세워 접근한다.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 LG가 선택한 전략은 '미래'였다.
올 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LG는 젊은 선수들은 라인업에 기용하며 '세대교체'의 움직을 보여줬다. 중심 타선으로 기용되어 경험을 쌓은 서상우(52경기)을 비롯해 안익훈(50경기)과 양석환(125경기), 박지규(102경기) 등도 리빌딩의 중심으로 그라운드에 나서 경험을 쌓았다.
세대교체의 흐름을 잇기 위해 LG는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도 젊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선수를 선택하자는 전략을 세웠다. 각 팀이 내놓은 40인 보호 명단 외 선수 중 즉시 전력감이 많지 않았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었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게 된 김태형은 우완 정통파 투수로 잠재력을 가진 선수다. 김태형은 최고 구속 147km/h까지 던지는 투수로 2~3년 후에 주축 투수로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LG 구단은 전망했다.
내야수 윤대영은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3할2푼2리 홈런 6개 타점 43개를 기록할 만큼 방망이 실력이 뛰어난 선수다. 윤대영은 경찰청 입대 예정이지만 복무 후 '우타거포'로 커갈 수 있는 선수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마지막으로 포수 윤여운은 현실적인 상황 속에서 영입된 선수다. 내년 시즌 LG는 유강남-최경철로 이뤄지는 포수진을 운영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 뒤를 받쳐줄 백업 포수가 부족하다. 윤여운은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3할3푼 홈런 3개 타점 23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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