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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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인 보호 명단', LG는 방어에 성공할까

기사입력 2015.11.27 10:37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공격 전략만큼 수비도 중요한 2차 드래프트다.

드디어 2차 드래프트의 날이 밝았다. 지난 2011년 메이저리그의 '룰5드래프트'를 본떠 시작된 2차 드래프트는 각 팀이 40인 보호 명단 외 선수를 선발하며 지명하면 제도다. 기회를 잡지 못한 선수들에 길을 열어줄 수 있는 좋은 취지에서 시작됐지만 저연차 유망주들의 유출이라는 또 다른 개선점도 안고 있다.

LG 역시 이 문제로 인하여 머릿속이 복잡하다. 정규시즌 9위로 시즌을 마감했지만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하며 리빌딩의 의지를 보였고 성과도 많았다.

중심 타선으로 기용되어 경험을 쌓은 서상우는 타율 3할4푼 홈런 6개를 기록했고, 안익훈(50경기)과 양석환(125경기), 박지규(102경기) 등도 리빌딩의 중심으로 그라운드에 나서 경험을 쌓았다.  이에 따라 양상문 감독은 시즌 중 "(보호)선수 명단을 짜느라 머리가 아프다"며 "몇 명의 선수들이 마음에 걸린다"고 고민의 모습도 보였다.

지난 2011년 첫 2차 드래프트에서 LG는 박동욱(투수)과 이시찬(내야수)를 타 구단에게 내줬고, 2013년에는 이윤학(투수)과 함께 이성진(투수), 심재윤(외야수), 강지광(외야수), 최영진(내야수)을 보내줘야했다.

세대교체를 핵심 과제로 겨울나기에 들어간 LG의 입장에서 2차 드래프트는 '시련'과 가깝다. 아직까지 존재하는 제도적 맹점으로 몇 년 지켜보지 못한 선수들을 타 구단에 뺏길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연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 LG는 유망주 유출을 막을 수 있을까.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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